손가락으로 눈 가리키는 타노스 코치. 팬 영상 캡처심판에게 눈을 가리키는 손동작을 한 K리그1 전북 현대의 타노스 코치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연맹은 19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타노스 코치에 대한 상벌위를 열고 징계 여부와 수준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김우성 주심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와 비하 발언을 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전 후반 추가시간 김 심판을 향해 두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타노스 코치는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고,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불만을 표해 김 심판은 퇴장을 지시했다. 그러자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을 가리켰다.
이와 관련 전북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연맹은 상벌위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연맹 상벌규정상 인종차별을 한 코치에겐 10경기 이상의 출전정지나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
구단도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경고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북 구단은 이와 관련 "(타노스 코치가) 눈에 손을 갖다 댄 것은 인종차별 의도가 아니라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라며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