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박상희 기자부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약세를 보이던 서부산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줄어드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셋째주 부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 이후 4주 연속 오른 데다, 한 주 전 0.03%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대단지 위주로 0.21%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래구도 명륜동과 사직동 중심으로 올라 0.13% 상승을 기록했고, 부산진구도 상승폭을 키워 0.1% 올랐다.
특히 서부산권을 비롯해 이른바 주거 비선호 지역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한 주 전 0.11%나 하락했던 사상구는 0.00%로 보합세를 보여 집값이 회복 중이고 사하구와 강서구도 각각 지난주 0.07% 하락에서 0.05%로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전셋값은 매매가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전세 가격은 0.1% 올라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0.01%p 커졌다.
올해 누계 상승률은 1.82%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세 가격 누계 상승률은 0.1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