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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말실수·관계 갈등… 사서(四書)에 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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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문학자 김재욱 '사서 심경'

스토리두잉 제공 스토리두잉 제공 
사서(四書) 속 문장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낸 격언집 '사서 심경'(四書 心鏡))은 한문학자인 저자 김재욱가 '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서 삶의 태도·관계·수양에 관한 핵심 구절 181개를 가려 뽑아 오늘의 독자가 실천 가능한 조언으로 재해석했다.

저자는 한문학을 늦게 시작해 어려움을 겪던 시기, '중용'의 한 구절 "남이 한 번에 할 때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할 때 나는 천 번을 한다"는 문장을 통해 용기를 얻었던 경험을 밝힌다.

이러한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고전은 먼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문제를 비추는 마음의 거울"이라며, 사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격언의 맥락과 의미를 현실적인 언어로 정리했다.

책은 4부로 구성됐다. '논어'에서는 인(仁)·충서(忠恕) 등 인간관계의 기본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루며 '말실수를 줄이고 후회를 피하는 법',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는 관계의 원칙' 등 일상의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맹자' 편에서는 인과 의(義)의 덕목을 중심으로 '하늘이 큰 임무를 맡긴 자를 먼저 고난으로 단련한다',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다' 같은 단단한 문장을 소개한다.

'대학'에서는 삼강령·팔조목을 바탕으로 자신을 닦고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격물치지·정심·수신·제가·치국 등 동양철학의 실천 체계를 현대인의 시선에서 재해석해 '생각을 정성스럽게 하는 법', '윗사람·아랫사람을 대하는 균형 있는 태도'를 제시한다.

마지막 '중용'에서는 '중(中)'과 '화(和)'를 중심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균형을 지키는 삶의 기술을 다룬다.

책은 고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독자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김재욱 지음 | 스토리두잉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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