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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삼성→키움' 이원석, 21년 프로 생활 마무리 "거취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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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내야수 이원석(39)이 21년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

키움은 24일 "이원석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 데뷔 후 올해까지 21시즌의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이원석은 2005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두산과 삼성을 거쳐 2023년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

1군 통산 1819경기에 출전한 이원석은 타율 2할6푼1리(5481타수 1430안타) 144홈런 791타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128경기 479타수 144안타 20홈런 타율 3할1리 93타점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다만 이원석은 올해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키움은 이원석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구단은 이원석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구단 최초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2+1년, 최대 10억 원)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원석은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면서 "앞으로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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