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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11월 꽃 심어라'…시의회 "전시행정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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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국 대상 행감서 지적
"불필요한 예산 낭비"

이남숙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이남숙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
전북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범기 시장의 "11월에 꽃을 심어라" 지시를 놓고 적절성을 따지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는 건설안전국을 대상으로 천변 꽃밭 조성과 황방산 터널 개설 등을 집중 질의했다.

이남숙 위원장은 "11월에 꽃을 심으라는 시장 지시는 생태적으로 맞지 않다. 전시행정성 사업은 자제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2022년에도 꽃을 심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조류가 다 파헤쳐서 큰 비용을 들여 다시 꽃씨를 구입해 뿌렸다"고 짚었다.

시는 지난달 중순 '시장님 지시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35개 동 주민센터 등 전 부서에 보냈다. 공문에는 "각 동장은 책임하에 전주천·삼천변에 꽃밭을 조성하고 11월 중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평가 후 우수 부서를 포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공무원과 환경단체 등은 "80년대 행정도 이렇게는 안 한다", "상식을 벗어난 하천관리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감에서는 황방산 터널 개설을 놓고 송영진 의원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터널이 지나는 혁신도시와 서곡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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