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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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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매주 월요일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월요 직설 시간, 오늘은요. 서울 강남을 지역구 의원이시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CBS는 처음이시죠?
◆ 박수민> 예, 처음 왔습니다.
◇ 박재홍> 잘 오셨습니다.
◆ 박수민> 전화 인터뷰는 제가 한번 했는데 직접 스튜디오는 오늘 첫날입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자주 뵙겠습니다.
◆ 박수민> 알겠습니다.
◇ 박재홍> 지난 9월에 의원님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세우셨어요. 17시간 12분, 그거 어떻게 하셨어요?
◆ 박수민> 이게 저도 예상을 못 했는데 그날 생각보다 제가 젊었을 때 정부 조직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 박재홍> 기재부에서.
◆ 박수민> 그러니까 특히 또 기재부가 포함된 정부 조직 개편이었고 그게 국회에서 변변한 토론 없이 통과된다는 거에 대해서 저 스스로 조금 마음에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셨군요.
◆ 박수민> 그래서 그거를 풀다 보니까 시간이 좀 길게 갔습니다.
◇ 박재홍> 필리버스터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 박수민> 예.
◇ 박재홍> 그때 제가 영상 봤는데 국회에 견학온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 박수민> 예.
◇ 박재홍> 근데 의원님이 그 학생들 보시면서 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3까지 자녀 있다. 그 얘기하시면서 우셨어요. 왜 우셨던 거예요? 그 자녀 생각 좀 나셔서?
◆ 박수민> 이게 제가 진솔하게 말씀드리면 진짜 장시간 하면 신체의 변화도 오고 감정의 변화도 오고.
◇ 박재홍> 갱년기도 갑자기 찾아오고.
◆ 박수민> 예, 그리고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무장해제 상태인데 그 밤을 새우고 아이들을 보니까 너무 고마운 거예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수민> 너무 고마워요.
◇ 박재홍> 경청하더라고요, 아이들이.
◆ 박수민> 예, 고마운데 또 그 의장석에서 부의장님이 저보고 아이들에게 한마디를 해 달라. 그래서 하려고 보니까 뭔가 이렇게 울컥한 거예요. 이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아이들에게 반반, 어른들 말은 반만 듣고 반은 걸어가라. 근데 아이들이 그 절반 걸어가는 그 시간에 내가 해주는 게 없는 것 같은 거예요. 그냥 묵묵히 반을 걸어가라.
그게 제가 믿고 제 아이들한테도 하는 얘기인데 또 막상 그 얘기를 하려니까 어찌나 좀 미안하기도 하고 또 좀 뭐랄까 하여튼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상 보고 되게 많은 분들이 공감하셔서 의원님을 또 많이 알게 되고 또 의원님이 하시는 그 정책 얘기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그런 것 같아요.
◆ 박수민> 감사합니다.

◇ 박재홍> 근데 다둥이 아버님이세요. 그렇죠?
◆ 박수민> 예.
◇ 박재홍> 그 질문 많이 받으셨잖아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3까지 5남매.
◆ 박수민> 5남매 아빠죠.
◇ 박재홍> 5남매 아빠 하시랴 정치하시느라 힘드시지 않으십니까?
◆ 박수민> 예. 둘 다 힘든 일인데 정치가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 박재홍> 더 힘들어요?
◆ 박수민> 예, 힘드네요. 그래서 솔직히 요즘 힘들다. 그러나 뭐 꿋꿋이 걸어야죠. 어떻게 합니까?
◇ 박재홍> 기재부의 유능한 공무원이셨다가 벤처 사업도 하셨다가. 정치인이 되셨고 이제 다둥이 아버님이시고 다섯 자녀를 육아를 하고 계시는데 이번에는 이 국정감사 경험하셨잖아요. 옛날에는 기재부가 계실 때는 국정감사 당하는 입장이었고 이제 본인이 했잖아요. 어떠셨어요?
◆ 박수민> 일단 국회의원으로서 하는 거니까 그 시간이라는 게 의원별로 7분, 5분, 3분 이렇게 주어지는데 너무 소중한 시간이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역구 의원이면 20만 명이 보내서 가는 거고 또 거기서 또 의원들 간의 시간을 나눠야 되고 그 짧은 시간에 국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또 좀 유도도 해야 되고 또 지적할 때는 세게 해야 되고 하니까 정말 긴장돼요. 그 7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그래서 다른 의원님들 하는 7분은 듣고 있으면 좀 길어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수민> 근데 제가 하는 7분은.
◇ 박재홍> 짧아, 짧아.
◆ 박수민> 정말 이런 말씀드려도 되나? 순삭. 정말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 박재홍> 순식간에.
◆ 박수민> 시간 또 부족해, 또 부족해. 그래서 어떻게 압축적으로 질문해서 국민들에게 정곡을 딱 찔러서 알려드리고 또 동시에 또 결국은 뭐 말 잔치만 하는 게 아니라 행정부의 변화를 유도해야 되지 않습니까? 제가 하여튼 그 정도까지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정도 좀 중압감 속에서는.
◇ 박재홍> 김병기 원내대표가 칭찬했어요. 운영위원장님이.
◆ 박수민> 그거요.
◇ 박재홍> 박수민 의원처럼 질의 수준을 좀 높이면 좋겠다.
◆ 박수민> 죄송한, 하여튼 너무 감사한 얘기인데 저는 만족하지는 않고요.
◇ 박재홍> 그래요.
◆ 박수민> 저는 저 스스로는 항상 아쉬운 점이 많고 제가 노력한 거는 저는 야당이니까 그 지적은 확실히 해야 되는데 이게 자극적이거나 해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그러니까 듣는 사람 마음에 남아야 된다. 저는 그런 기준으로 근데 이렇게 너무 자극적이고 하면은 듣는 사람이 거부할 수가 있거든요.
◇ 박재홍> 답변하기도 거부하고 싸울 수도 있고.
◆ 박수민> 싸울 수도 있고 근데 저는 어차피 제 시간이 아니라 국민이 준 시간이니까 이걸 듣는 대통령실이나 이걸 듣는 행정부 장관이나 관료들의 마음에 이게 박혀야 된다는 생각을 전 좀 해요. 그래서 아니면 저희끼리 말 잔치하고 흩어지는 거잖아요. 그게 아니고 문제를 확실히 지적하고 저 사람이 수긍할 수 있어야 되고 그것이 어떤 행동의 변화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했고 근데 또 제가 그 정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 박재홍> 근데 언론에서 언론이 정한 스코어 1등에 올랐어요, 국정감사 잘하는 의원.
◆ 박수민> 저는 너무 감사하죠. 근데 하여튼 만족할 수는 없어요.
◇ 박재홍> 만족할 수 없어요.
◆ 박수민> 전혀 만족할 수 없고.
◇ 박재홍> 내년엔 더 잘할 거다.
◆ 박수민> 그리고 이번에는 사실은 이재명 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서 사실.
◇ 박재홍> 감사할 게 별로 없었다.
◆ 박수민> 좀 시간도 좀 짧았고 또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것도 동시에 지적이 되고 그러니까 조금 밀물 썰물이 교차하는 국감이었고 내년에 한번 보시죠.
◇ 박재홍> 내년에 더 잘할 거다. 제가 의원님 인터뷰를 여러 개 많이 챙겨봤는데 정치하시면서 결정한 게 내면의 소리를 열심히 들었다. 내면의 소리.
◆ 박수민> 예.
◇ 박재홍> 요즘 의원의 내면은 뭐라고 말씀하세요? 너 제대로 하고 있는 거 맞아? 이런 소리가 들립니까? 아니면 더 열심히 해라.
◆ 박수민> 그러니까 요즘은 솔직히 말해서 갈등했다가 조용했다가 그러니까 완벽한 몰입 상태는 아니에요. 그게 그럴 수가 없는 게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제가 이제 윤석열 정부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아젠다를 발전시켜서 이걸 보수 정부를 더 발전시키겠다. 이런 의사결정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 밑그림이 산산이 없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어떨 때는 솔직히 길을 잃은 느낌도 좀 있고.
◇ 박재홍> 그러시군요.
◆ 박수민> 근데 방황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성찰해서 또 앞으로 가야 되고 또 가다 보면 당초에 예상하지 않았던 길이기 때문에 또 변수가 있고 난관이 있고 그럼 또 거기서 스스로 또 성찰하면서 다음 길을 봐야 되고 그러니까 갑자기 휩쓸려서 어떤 지점에 왔는데.
◇ 박재홍> 정치에 왔는데.
◆ 박수민> 한 번 더 휩쓸린 거죠. 그래서 전혀 뭐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어디로 투입이 됐는데 지도도 잃어버리고 그런 상황인데 그러나 또 찾아가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현안 질문 좀 드릴게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또 어제 전당대회로 대표로 선출이 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을 하자 제안을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 해봅시다라고 해서 지금 빠른 시일 내에 만납시다. 이렇게 했거든요. 의원님 보시기 어떠세요? 성사될까요? 두 분 만날까요?
◆ 박수민> 솔직하게?
◇ 박재홍>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 박수민> 저는 반반.
◇ 박재홍> 반반 그래도 가능성이 있네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수민>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하겠다 했으니까. 근데 이게 매치가 조금 당사자 자격성이 있나. 그러니까 저희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그리고 이게 더 나아가면 특검까지도 해야 될 사안이라는 확실히 주장하는 당사자 적격이 있는데 지금 그거를 핵심적으로 그 방어하는 건 민주당이잖아요.
그럼 민주당 정청래 대표 나와야죠. 정청래 대표 나와야 이게 정말 제대로 된 토론이고 지금 뭐 국정조사도 답을 안 하고 이렇게 제가 볼 때는 회피 기동들을 하셔서 그런 상태예요. 이게 될까 정청래 대표 안 나오면 두 분이서 하는 거는 이벤트는 될 겁니다. 그러나 조금 당사자 적격에 의미가 없지 않나? 국정조사를 받을지 말지 저희 그게 중요한 거거든요. 지금 국민들을 위해서.
근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말없이 지금 시간이 흐르고 회피하고 있고 저희는 오늘 아침에도 얘기하고 오늘까지다 오늘까지다 얘기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중요한 국회 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외에, 외이기 때문에 저는 반반 봅니다.
◇ 박재홍> 장동혁 대표는 왜 하겠다고 나섰을까요?
◆ 박수민> 중요한 이슈잖아요.
◇ 박재홍> 중요한 이슈여서?
◆ 박수민> 중요한 이슈니까 하나라도 소홀할 수 없는 거죠. 그런 면에서 쉽게 쉽게 시원하게 잘했네. 근데 이게 당사자가 맞나? 조국 대표가 핵심적으로 이걸 실드할 그런 입장이 아니잖아요.
◇ 박재홍> 어떤 의미에서 범여권이기도 하니까.
◆ 박수민> 동의하실까 모르겠습니다. 어쩔 때는 국회에서 야당이라고 주장하시는데 근데 지금 이걸 국정조사를 받느냐 마느냐 이거는 민주당의 결정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얘기해야, 당사자 없이 얘기하는 격이 되지 않을까 저는 걱정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민주당이랑 국민의힘 2 플러스 2 만남을 통해서 이제 국정조사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어느 정도 진척됐어요 전혀 얘기가 안 되고 있나요?
◆ 박수민> 얘기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고받은 거로 아는데 그러니까 제 관찰자로서 회피 기동에 가깝다.
◇ 박재홍> 민주당이?
◆ 박수민> 예, 민주당이. 이거는 정면으로 날을 잡고 의제를 정하고 그런 게 아니라 좀 시간이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느끼고 뭐 진정성이 있나 이거 약간 걱정하고 근데 그냥 가기에는 이거 국민들한테 너무 많은 일방 주장들만 나갔으니까 한번 모아놓고 따져 봐야 될 이슈죠.
◇ 박재홍> 그렇군요. 약간 그래서 성사 가능성이 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우려 목소리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취임 이후에 당 지지율이 약간 20% 내외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그런 상황도 있는 것 같고 지지층도 뭐랄까 이게 확 합쳐지지 않는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의원님께서는 당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박수민> 당내에 앞서서 저희 보수 진영에 대한 얘기를 해야 되는데 나라가 진보와 보수의 양날개로 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동의해 주실 것으로 알고 근데 지금 보수가 겪고 있는 분열 그리고 좀 마음이 상한 거 흩어진 거 이게 정말 상당히 심각합니다. 저희 내면에 어떤 상처와 또 각자의 생각들 최근 1년간 겪은 일에 대해서 정해진 어떤 그동안의 언어, 입장 이런 것들이 굉장히 흩어져 있어요.
그래서 그거를 저도 우연히 국회에서 이제 또 보수 진영의 핵심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깊고 심대한 문제다. 그래서 답답해하시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알죠. 알고 정말 하루빨리 저희도 움직이고 싶고 근데 생각보다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이게 답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아니요. 충분히 뭔가 상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면 12월 3일이잖아요. 그 벌써 비상계엄 1주기가 됐는데 그래서 이제 당내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메시지를 좀 더 명확하게 내야 될 필요가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같은 경우도 뭔가 정확하게 사과하실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제안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 보시기에 당내 기류는 어떻게 보십니까? 혹은 당 대표의 기류.
◆ 박수민> 저희 보수당이 좀 보수적이에요. 그래서 밖으로 얘기를 안 하는데 내부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습니다. 의견 교환이 있고 그래서 저는 뭐 당연히 역사와 국민 앞에 누군가 사과해야 될 상황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예측할 수 없었던 돌발적인 계엄이 있었고 거기서부터 비롯해서 결국 탄핵이 있었고 정권을 잃었고 그래서 국정의 주도권을 넘겨줬고 이 역사적 사실 앞에서 누군가 사과를 해야 되고 저희 국민의힘이 해야죠. 그 부분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사실은 이미 많이 그런 메시지는 전달했습니다. 국민들께 충분히 전달이 안 됐고 그런 부분은 저희가 반성하지만.
◇ 박재홍> 의원님도 의원총회에서인가요? 한 번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 박수민> 저는 이제 제 돌발 행동으로 제가 본회의장 앞에서 단독으로 반성문을 읽었죠.
◇ 박재홍> 잘하셨습니다.
◆ 박수민> 그리고 다음 릴레이를 해서 최형두 의원, 최수진 의원이 저희 입장에서는 진짜 정말 성찰하고 핵심 메시지는 이겁니다. 죄송하고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그리고 저희가 재창당하는 수준의 혁신으로 간다. 이걸 전달했는데 좀 충분치 못 했죠. 릴레이가 이어지진 않았고 그리고 또 그런 또 저간의 사정이 있습니다.
또 저희가 또 저희 얘기를 할 지금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돌발적으로 생겼던 그 계엄에 대해서 저희가 반대했던 목소리, 계엄 해제를 당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다 얘기했었고 50명이 공개적으로 그런 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저희 내란 몰이에, 내란 프레임에 저희가 또.
◇ 박재홍> 내란 정당이다.
◆ 박수민> 예, 갇혀 있거든요. 그게 선거를 지나면서 그렇게 굳어진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프레임 속에서 저희는 특검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그런 거 지금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하나 저희가 진실을 밝히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죠. 그런 과정에서 그러니까 정치적 공세만 없으면 저희가 조금 더 공간이 더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할 일은 해야 되니까 저희 의원들 등등 다양한 얘기들을 하고 있고 하여튼 그건 좀 지금 논의 중이니까 좀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 이제 오는 지방선거 관련해서 기획단장이신가요?
◆ 박수민> 예.
◇ 박재홍> 하고 계시고 당심 70%, 민심 30% 이 룰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룰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민> 일단 이거는 근데 좀 예민한 룰이 진행되는 거라 최고위 결과까지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최고위에서 또 의견들이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당심 중심으로 가게 되면 조금 또 우려, 그 장단점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조금 전망하기 좀 이르지 않나 싶은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당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박수민> 예, 안팎으로 저희는 아주 무겁게 듣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박수민> 예.
◇ 박재홍> 장동혁 대표는 그럼 어떤 메시지 내셔야 한다고 판단하십니까? 다음 주 정도에 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른 시일 내에.
◆ 박수민> 장 대표를 콕 집어서 얘기하기에는 좀 그런 것 같고요. 저희 국민의힘 전체가 어떤 식의 입장을 정리하고 국민들께 전달드리느냐. 이렇게 좀 폭넓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게 그 저희 보수의 지금 분열과 흩어짐 이런 게 너무 심대하기 때문에 한 명한테만 콕 집어서 뭐 다 처리해라 이렇게 하기에는 조금 제가 볼 때는, 제 객관적으로 볼 때는 조금 너무한 것 같고 저희 의원들도 각자 노력하고 등등해서 좀 짐을 나눈다. 뭐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지방선거 관련해서는 우리 의원님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규탄하셨어요. 기자회견.
◆ 박수민> 맞아요.
◇ 박재홍>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보셨던 겁니까?
◆ 박수민> 그거는 좀 너무 국민들이 다 이미 워낙 수준이 높으시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갑자기 서울시장 그 치적 관련된 부분에 가서 계속 그렇게 카메라 동원해서 한다는 게 누가 봐도 왜 그러시지? 그건데 본인이 서울시장을 나가든지 그러니까 페이스 메이킹을 하든지 아니면 페이스 메이커든지 둘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서울시장 관련해서 그러니까 둘 다 부적절하죠.
◇ 박재홍> 김민석 총리가 어떤 마음이신 것 같아요? 본인이 나갈 의사가 있으신 것 같아요? 아니면.
◆ 박수민> 글쎄 메이커인지 메이킹인지 그거 잘 모르겠는데요. 그분 마음속에 들어가 보질 못해서 그런데 하여튼 국무총리로서 전례 없이 선거 앞두고 위험스럽게 행동하시는 거 맞아요. 그러시면 안 됩니다. 아예 국무총리 벗고 내가 이제 선수다. 이렇게 해서 하시든지 그거야 정치적 자유가 있고 국민들이 선택권이 넓어지는 거니까 그거는 뭐 존중해야 되겠죠. 근데 그 원래 선거에서 정부가 중립 지키는 거는 너무 당연한 건데.
◇ 박재홍> 맞습니다.
◆ 박수민> 거기서 국무총리가? 국무총리 저희 서열상 행정부에서 일인 지하 만인지상 아닌가요? 그거 굉장히 높으신데 이례적이죠.
◇ 박재홍> 부적절하다.
◆ 박수민> 부적절 이상.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은행골식당을 찾아 송미령 농림출산식품부 장관과 배식대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박재홍> 부적절 이상. 의원님이 경제 전문가시니까 환율 문제 요즘 고공행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수민> 사실 좀 걱정이죠.
◇ 박재홍>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관세 협상도 끝이 난 상황이긴 한데.
◆ 박수민> 지금 저희가 그걸 걱정했어요. 대선 끝나고 달러 약세, 원화 더 약세 이걸 걱정했는데 이게 슬픈 예감이 지금 맞아가는 건데 이게 결국은 달러를 사서 해외로 나가고 싶은 투자 그런 욕구가 원화를 사는 욕구보다 큰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
◇ 박재홍> 한국 경제에 대한.
◆ 박수민> 한국 경제에 대한 그리고 원화가 강해질 거라는 그런 확신이 있으면 지금 원화를 사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보유하고 있겠죠.
◆ 박수민> 그렇죠. 근데 원화보다는 달러가 강해질 거다. 달러가 약세인 최근에 좀 돌아섰지만 달러가 약세였거든요. 달러가 약세인 상황에서도 원화보다는 달러 보유 구매 욕구가 높았다. 이것은 원화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한 불신인데 그것은 결국 한국 경제와 한국문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저변의 불신이 증폭되어 가고 있다. 빨리 대응해야 된다.
◇ 박재홍> 또 어떤 면에서 또 이게 환율이 높은 경우에 또 수출하는 기업들 같은 경우는 또 웃게 되잖아요.
◆ 박수민> 그렇죠, 그런 면이 있죠.
◇ 박재홍> 수출도 좋은 측면이 있고 주식 시장도 4000을 넘었다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도 좀 좋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 여기 또 환율이 막 올라가는 이 상황은 어떻게 세 가지를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
◆ 박수민> 그거는 이 말씀을 드릴게요. 자본주의 발전 단계가 있거든요. 산업화를 해서 공장으로 해서 물건을 팔아서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무역 시대가 있고 대한민국이 그런 시대를 살아왔죠. 근데 거기서 축적된 자본이 해외로 투자되는 시대가 와요. 그러면 자국 통화가 강해져야 되는 게 유리합니다. 자국 통화가.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무역의 대국이자 투자의 대국이기도 한 거예요, 이제. 그만큼 우리가 70년대 산업화 이후에 50년 넘게 제조업 강국으로서 미국 시장, 유럽 시장 그리고 최근에 중국 시장까지 수출을 해 왔고 경상수지 흑자를 쌓았기 때문에 국민연금서부터 해서 외환보유고까지 또 개인 개인의 지금 서학 개미들까지 저희가 해외에 투자할 여력이 생긴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모든 나라 자본주의가 겪어왔던 과정이고 그러면 원화 강세가 유리합니다. 우리에게 원화 강세가 유리한데 저희가 그걸 끌어갈 수 있는 구조적인 경제 비전이 좀 약한 거죠. 핵심은 혁신 같은 게 있어야죠.
◇ 박재홍> 기축 통화도 아니고 사실.
◆ 박수민> 기축 통화 아니죠.
◇ 박재홍> 그리고 또 관세도 협상하면서 또 200억 불 매년 미국에 투자해야 되는 그런 상황. 여러 가지 하면 또 환율에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 박수민> 그게 이제 물이 넘칠 때 한 방울, 마지막 한 방울이 물을 넘치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찰랑찰랑할 때 한 방울을 더 넣으면 넘치는데 우리가 혁신 경제 이런 걸 잘 끌어가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투자 경제 이런 것들도 진작에 발전시켰어야 되고 그런 걸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자금이 해외로 나가서 투자해야 되고 또 혁신이 약하니까 우리나라에서 AI가 탄생한다, 챗GPT가 탄생한다. 엔디비아가 탄생한다. 이런 거에 대한 확신이 약하니까 국내 투자가 약하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 관세 협상이라는 물이 떨어지니까 이게 영향을 미치죠.
1년에 200억 불씩 해외로 나간다고? 이거 간단한 숫자가 아닙니다. 저는 저희가 국회에서 엄정하게 따질 건데 조달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200억 불이면 거의 한 30조 넘거든요. 지금 환율로. 그러면 그게 지금 기업들이 알아서 투자해서 다 덮치면 200억 불이다. 그건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부가 조달해서 이걸 나간다. 그래서 정부도 지금 외환 보유고 운영 수익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이자 수익 이런 것들.
◆ 박수민> 이자 수익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 숫자가 되나? 저희가 좀 계산해 보고 있습니다. 근데 쉽지 않다. 저희 깐깐히 따지겠다.
◇ 박재홍> 깐깐이 따질 필요가 있죠.
◆ 박수민> 엄청 따질 거예요.
◇ 박재홍> 근데 아까 혁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정부가 혁신하자. AI 대국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대국 되는 거 아니잖아요.
◆ 박수민> 그렇죠.
◇ 박재홍> 혁신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 박수민> 일단 젊은 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인센티브 환경을 줘야 돼요. 혁신은 제가 해보니까 에너지가 있어야 됩니다. 에너지가 있어야 돼요. 그 유명한 얘기 있어요. 노잉 더 패스 워킹 더 패스 그러니까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은 다른 일이다. 이게 스타트업 업계 얘기거든요. 어떻게 어떻게 하면 성공한다는 얘기는 할 수 있어요.
◇ 박재홍> 그거 고시 보면 되는 거야. 이러고 노잉도 패스.
◆ 박수민> 그렇죠, 잠 안 자고 열심히 공부하면 돼. 이런 건데 실제 그걸 해보면 정말 변수가 있고.
◇ 박재홍> 워킹도 패스를 해 보면, 걸어보면.
◆ 박수민> 예, 걸어보면 인내심, 변수 정말 뭐 여러 가지가 오거든요. 근데 그걸 걸어 나가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되고 그래서 결국은 젊은 나이에 스타트업을 하면 그 에너지를 가지고 그 변수들을 이겨 나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조금 더 우리 젊은 인재들이 인센티브를 가지고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아니면 대기업에 간다고 그래도 새로 신성장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할 수 있는 유인 확실한 도전의 요인을 줘야 이게 성장의 사다리도 형성되고 한다는데 제가 사실 이것 때문에 국회 온 이유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 보면 스타 옵션에 세금 엄청 붙고요.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이제 레베뉴 셰어링이라고 그러죠. 수익이 났을 때 셰어하는 거. 그런 거 좀 약해요.
그래서 그런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고치고 근데 지금 이렇게 되면 또 정쟁될 수 있는데 하여튼 이재명 정부 출발해서 통과시킨 거는 노조를 강화하는 법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저희 국민의힘이 정권을 잃고 잘못했던 면이 있지만 이런 거에 덮여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런 문제들을 다 국민들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원화보다는 달러를 선호하는 거고 그래서 환율이 이렇게 되는 거고 이 장바구니 물가까지 큰 타격을 주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서 무엇보다 이 혁신을 위해서는 또 에너지를 넣기 위해서는 또 각종 규제가 좀 풀려야 된다. 이런 차원의 말씀도 해 주신 거 같습니다.
◆ 박수민> 규제 그리고 특히 세금 관련한 인센티브.
◇ 박재홍> 예, 앞으로 자주 모셔서 경제 얘기는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수민> 좋습니다.
◇ 박재홍>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