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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대만 인근 日 미사일 배치 반발 "군사적 대립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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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대만 인근 섬 기지 방문에 중국 당국 반발

연합뉴스연합뉴스
대만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방위상이 대만 인근에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히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23일 대만 섬과 110㎞ 떨어진 일본 남부 요나구니 섬 군사 기지를 처음 방문했다. 요나구니 섬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최전선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은 중국을 겨냥해 요나구니섬 기지에 중거리 미사일 전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미사일 부대 배치로 일본에 대한 공격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 대만 주변의 서남제도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면서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연계할 때 극도로 위험하고, 주변 국가와 국제 사회의 경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중국은 국가 영토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일본의 대만 인근 미사일 배치 계획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SNS 계정 '뉴탄친'은 25일 게시물에서 "중일 관계가 가장 민감한 시기에 일본이 중국에 제일 가까운 섬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이것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썼다.

이어 "일본이 이 지역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지역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고, 다카이치 사나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과 결합해보면 대만해협 무력 개입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현재 동향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 계열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이날 논평에서 일본의 미사일 배치가 "오랫동안 잠잠했던 군국주의의 유령을 소환하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응당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라는 독성 새싹의 극단적 위험성을 함께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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