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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불영어 논란' 13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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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입시 혼란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 통감"
역대 평가원장 중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경우, 네 차례에 그쳐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오승걸 원장이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불수능 논란과 관련해 사임했다.
 
오 원장은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평가원장직을 사임했다. 
 
13대 오 원장은 2023년 8월 취임한 지 2년 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오 원장 전임인 이규민 평가원장도 2023년 6월 수능 모의평가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에 휩싸여 물러났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에 대한 검토와 개선안을 마련하고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돼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로, 2024학년도 4.71% 기록마저 깨며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중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시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지난 8일 밝힌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같은 날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평가원과 교육부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에도 난이도 조절 실패나 출제 오류가 반복되는 상황을 포함해 수능 관리체계 문제점 전반을 조사하도록 했다.
 
역대 평가원장 중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경우는 1대, 4대, 7대, 10대 등 네 차례 뿐이다. 
 
3대 이종승·5대 정강정·8대 김성훈·11대 강태중 전 원장은 수능 출제 오류에 책임을 지고 수능 시행 이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2대 김성동 전 원장은 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편향기술 논란과 관련해 2002년 9월 사퇴했다. 6대 김성열 전 원장은 수능 출제 오류로 이듬해인 2011년 3월 사퇴했고, 9대 김영수 전 원장은 수능 출제 오류 7개월 만인 2017년 6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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