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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전기매트 10개 비교했더니…제품별 발열 성능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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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0개 제품 품질 비교…귀뚜라미 온도 편차 가장 적어
저가형은 발열 속도 빠르지만 두께 얇아…세탁 시 주의사항 확인 필수

소비자원 제공소비자원 제공
겨울철 난방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탄소전기매트(이하 탄소매트)가 제품별로 표면 온도와 발열 속도 등 핵심 성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안전을 위해 머리 부분에 열선을 배치하지 않아 구매 전 확인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탄소매트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조사 대상 중 4개 제품은 머리 위치에 해당하는 상단 20cm 구간에 열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경동나비엔(EME510-SP), 귀뚜라미(KDM-921), 보국전자(BKB-DC-221S), 셀리온(SPC-DCEM-C23-S) 등이다. 제조사 측은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 사용 시 과도한 열 축적으로 인한 제품 손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대에 따라 발열 특성도 달랐다. 10만 원 미만의 저가형 제품은 두께가 얇아 열 전달 속도가 빨랐다. 저가형 4개 제품이 표면 온도 20℃에서 35℃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분으로, 중·고가형(평균 34분)보다 약 1.8배 빨랐다.

소비자원 제공소비자원 제공
반면 저가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아 열이 신체에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소비자원은 별도의 패드를 깔고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최고 온도 설정 시 제품별 표면 온도는 39℃에서 64℃까지 다양해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트 전체의 온도가 얼마나 균일한지를 나타내는 '위치별 온도 편차'에서는 제품 간 기술력 차이가 드러났다. 귀뚜라미 제품은 편차가 0.4℃ 수준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반면, 일월(IW-KM59S-SP10) 제품은 위치에 따라 최대 10.5℃까지 온도 차이가 났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전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전자파 발생량과 누전 및 감전 위험성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물세탁 가능' 표시가 있더라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제품이 세탁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탁 횟수가 5회 미만으로 제한되거나 드럼세탁기의 특정 코스만 사용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이 따랐다. 부적절한 세탁은 발열선 손상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설명서 숙지가 필수적이다.

이 밖에도 중·고가형 제품군은 이상 동작 감지 시 에러코드 표시, 찜질·수면 모드, 영유아 오조작 방지(잠금)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마다 머리 쪽 열선 유무와 온도 특성이 다르므로 사용 환경과 용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며 "수면 중 저온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매트 온도를 37℃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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