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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로 80대 숨져…'기기 오작동 오판' 지각 소방 출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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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잘못된 판단·안일한 처리 깊이 사과
사실관계 파악하기 위해 담당 직원 등 조사 착수

화재가 발생한 김제의 한 주택. 전북소방본부 제공화재가 발생한 김제의 한 주택. 전북소방본부 제공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거주자가 숨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신고 접수 과정에서 오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지난 6일 오전 12시 40분쯤 김제시 용지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치로 최초 접수됐다.

소방상황실은 거주자 A(80대)씨에게 통화를 시도해 상황을 확인했지만, 상황실은 거주자의 전달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기 오작동으로 오판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재통화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소방에 출동 여부를 문의했으나, 동일하게 오작동 가능성을 설명하며, 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잘못된 판단과 안일한 처리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의 오판으로 출동 시간이 지연됐다. 소방이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최성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 이후 전북 소방은 개선 대책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운영과 시스템 체계의 재점검을 약속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담당 직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취약계층의 의사소통 특성을 반영한 상황실 접수요원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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