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광주경제계가 정부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전남 나주 확정을 두고 광주·전남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연구 기반과 산업 생태계가 결합해 광주·전남 전체 산업 구조를 바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1일 성명을 내고 "전남 나주가 수년간 준비해 온 연구 인프라와 입지 경쟁력, 주민 수용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에너지밸리, 공공기관 집적도 등 지역 여건이 향후 핵융합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들어설 경우 10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글로벌 연구 협력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연구시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영자총협회 제공여기에 광주경영자총협회도 같은 날 입장을 내고 나주 유치를 "지역 경제 도약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다.
광주경총은 "이번 성과는 나주시와 전라남도가 KENTECH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자,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1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단순한 연구센터가 아니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위상을 세계적 에너지 거점으로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지역 경제에 미칠 효과도 크게 봤다. 연구시설 구축 과정에서 약 1만명 고용 창출과 2천여명 연구 인력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는 청년층 일자리 확대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나주 에너지 인프라와 광주의 AI 산업,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와 전후방 산업 확장 등 폭넓은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주경총 양진석 회장은 "이번 유치는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과 지자체의 치밀한 전략이 만든 위대한 승리"라며 "인공태양이라는 거대한 광원이 광주·전남 산업 지형을 획기적으로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들이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고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경총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