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김해복합스포츠시설 조성만 20년…내년엔 마침표 찍을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26년 12월 사업 완료 목표 계획
하지만 골프장 공정률 30%대 불과
복합운동장은 계획 변경 절차 밟아
김정호 "군인공제회 고금리 낮춰야"

록인 홈페이지 캡처록인 홈페이지 캡처
경남 김해 110만평 부지에 조성하기로 한 골프장과 복합운동장 등 스포츠 레저시설 사업이 20년째 지지 부진하다.

사업시행자의 내부 분쟁과 자금 문제 등으로 늦춰졌는데 내년 말 계획대로 완료될 수 있을지 비관적으로 전망된다.

11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김해 진례면 110만 평 부지에 골프장과 복합운동장 등 스포츠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민간투자공모 방식으로 추진됐다.

군인공제회가 민간 자격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중 공공출자지분이 5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토부 변경 지침에 따라 2014년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됐다.

법인명은 (주)록인김해레포츠타운(이하 록인)이며 공제회가 지분 46%, 김해시는 38%, 코레일테크는 16%를 가진 스포츠레저시설 조성 사업시행자다.

하지만 2005년부터 여태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 본 김해시는 록인 내 분쟁과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록인이 제대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행정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7년 재량권 일탈을 이유로 법원은 록인의 손을 들어줬다.

김정호 의원(가운데). 이형탁 기자김정호 의원(가운데). 이형탁 기자
이로써 록인이 사업시행자 자격을 유지함으로써 사업 1단계로 공동주택 등 6300세대가 들어서는 택지 지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2단계인 45홀 골프장은 공정률이 30%대에 불과하고 복합운동장은 아예 착공도 되지 않은 상태다.

그마저도 복합운동장은 야구장과 테니스장 등 7개 종목에서 축구장 등 2개 종목으로 줄어들었고 국토부의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낮은 공정률로 보면 2026년 12월 사업 완료 계획은 비관적으로 전망된다.

금액적으로도 총 사업비가 기존 6천억 원에서 1조여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이와 관련 매출을 잠정적으로 잡아도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적된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김해을)은 "수입과 지출을 보면 잠정적으로 1500억 원 정도 적자가 예상된다"며 "군인공제회가 록인에 빌려준 9%대의 고금리 이자를 시중 금리에 맞게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록인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매출이 없어서 상환을 못했고 이자가 과다해진 점은 일부 인정한다"며 "토지 매입과 인허가 변경이 오래 걸려 사업이 지연된 만큼 사업 조달 방안을 모색해 잘 개선해나가겠다"고 해명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