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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세계 예고한 '아바타 3'…제임스 카메론 "만족스럽게 나왔다"[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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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카메론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
오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외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외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아바타: 불과 재'는 시리즈 연속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을 받은 작품의 새 시리즈인 만큼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돌아왔다.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야기와 기술 모두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2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아바타: 불과 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년이란 긴 세월을 '아바타' 시리즈와 함께했다. 출연 배우들, 함께한 모든 스태프와 일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며 "특히 기술적인 진보가 이젠 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든 전부 높은 퀄리티로 만들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바타'와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이번 '아바타: 불과 재' 역시 한 차원 더 발전된 시각효과를 예고하며 특히 '판도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와 볼거리를 완성한 시각효과 작업에 많은 공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작품에서는 무려 3382개에 달하는 시각효과 샷이 적용됐다. 영화 속 캐릭터뿐 아니라 동물들, 풀 한 포기, 숲의 나뭇잎 한 장, 나무 한 그루까지 모든 것을 CG로 탄생시켰다. 또한 '아바타' 시리즈가 가장 자신하는 시각효과 기술은 물론 실제 불길을 사용해 리얼함을 더했으며, 30m에 달하는 공중선과 거대 크리처 '이크란'의 실물 세트를 제작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판도라 행성이라는 세계관 자체가 충분히 거대하고 방대하며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내가 어떤 이야기 하든 할 수 있는 캔버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공들인 장면은 사실상 모든 장면이라 할 수 있다.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4년여의 세월을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며 "3500개에 달하는 VFX 샷이 있다. 사실 모든 샷이 VFX 샷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덕분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만 현실일 수 없는 장면이 탄생했다. 이게 바로 '아바타' 시리즈가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다른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과 재'에서는 새로운 크리처와 망콴족, 바람 상인 등 새로운 부족이 등장한다"며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부족일 뿐만 아니라 망콴족은 무섭기도 하다. 바랑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우나 채플린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배우라는 피드백을 지금도 많이 받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의 말처럼 '아바타: 불과 재'에는 약 152m의 거대한 해파리를 닮은 '메두소이드'와 갑오징어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윈드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재의 부족과 함께 등장해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할 검은 깃털에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인 크리처 '나이트레이스'도 시선을 이끌 예정이다.
 
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메론 감독은 새롭게 등장하는 재의 부족의 경우 2012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파푸아뉴기니를 탐험할 당시 화산 폭발로 초토화된 마을을 보고 떠올린 상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게 '불'은 혐오, 증오, 폭력, 트라우마를 상징한다. 재의 부족은 이러한 것들의 결과"라며 "특히 바랑은 어릴 때 고향이 파괴되며 트라우마를 얻게 됐고, 그 무력감과 고통을 타인에게 풀기로 결정하며 위험한 부족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은 물과 같은 또 다른 원소 개념이 아니라 또 다른 고통, 폭력, 아픔 내재화한 상징"이라며 "그래서 재의 부족이 여러 의식을 하고 피어싱하는 모든 행동과 관습, 문화가 타인에게 두려움을 자아내고, 타인을 두려움으로 제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새로운 볼거리와 새로운 부족이 등장하지만, '아바타' 시리즈를 이어오며 이번 '불과 재'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에 놓인 것은 '가족'이다. 10대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라는 것이다. 감독은 "그런 이야기가 '불과 재'를 통해 만족스럽게 나왔다"며 "확장된 세계로의 초대이자 아주 인간적인 마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외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런 점에서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불과 재'가 세 편의 시리즈 중 가장 '감정적'인 영화가 될 것이며, 그것이 이번 작품의 목표였다고 했다.
 
그는 "1편은 환상의 세계, 2편은 가족의 모습과 만들어진 가족이 세계관 속에서 물로 옮겨가는 모습. 3편은 완결형이라 볼 수 있다"며 "'불과 재'는 해소되지 않은 지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 어려움, 고통, 아픔을 모두 드러내며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오는 17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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