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카 구단 SNS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아로카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이현주(22)가 포르투갈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현주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로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알베르카와의 2025-202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현주는 후반 10분 미겔 푸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4분 만에 승부를 갈랐다. 티아구 이스가이우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며 몸을 던져 헤더로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아로카로 이적한 뒤 2도움만 기록 중이던 이현주는 리그 12경기 만에 포르투갈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이현주의 마수걸이 득점에 힘입은 아로카는 리그 5연패와 공식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승점 12(3승 3무 8패)를 쌓아 18개 팀 가운데 14위에 자리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산하 포철중·포철고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는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뒤 같은 해 여름 완전 이적하며 주목받았다.
이현주는 뮌헨 1군에서 뛰진 못했으나 2군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3-2024시즌 독일 2부 베엔 비스바덴, 2024-2025시즌 하노버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올여름 포르투갈 1부 리그 아로카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이현주와 아로카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6억 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또 이현주는 지난해 11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11월 14일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