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생축하금 확대 지급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가 출생축하금을 대폭 올린다.
전주시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지역 출생아에게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다고 15일 밝혔다. 전주시에 신고한 출생아로, 출생일 기준 부 또는 모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축하금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함께 가능하다.
지난 2015년 출생축하금 제도를 도입한 전주시는 2021년부터 첫째 아이의 경우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합계출산율의 지속적 하락과 인구 구조 불균형 심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생축하금을 대폭 증액했다. 이에 연간 해당 예산이 28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시의회는 이런 내용의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해당 개정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전주시의 출생축하금을 비롯해 국비 등이 지원되는 첫만남이용권, 자녀양육비, 부모급여, 아동수당이 카드나 현금으로 지급된다. 내년부터 0세(0~11개월) 기준으로 1620만원 상당이 지원되는 것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출생축하금 확대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녀 양육 부담을 덜고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출생·양육 가정 등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책 발굴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