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가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의 난이도 조절 실패와 관련해 "수능 출제 및 검토 전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정병익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인데도 난도가 높아 부담이 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교육부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정 난이도 출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며 "현재 조사를 통해 안정적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학생·학부모가 겪었을 우려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치른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집계됐다. 상대평가 시절의 1등급 비율인 4%보다도 낮은 수치로, 영어가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다. 입시업계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6~7% 수준은 돼야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