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운항 중단 선박. 부안해경 제공동절기를 맞아 선박 관리 소홀로 해양오염과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어민과 선박 소유자들에게 철저한 선박 관리를 당부했다.
17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절기에는 강풍·풍랑 등 기상 악화와 조업량 감소에 따른 경제성 저하, 선박 보호를 위한 운항 자제 등 항·포구에 장기 계류하는 선박이 증가하는 시기다.
장기 계류 중인 선박은 관리가 미흡할 경우 선체 노후나 배수 불량 등으로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선내에 보관 중이던 연료유가 유출돼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계류줄 마모 등으로 선박이 이탈할 경우 표류선박 발생할 수 있어 인근 선박과 시설물의 충돌 등 예기치 못한 2차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앞서 부안 관내 항포구 인근에서는 장기 계류 중이던 선박이 침수돼 선내 유류가 유출됐다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은 어민들의 소중한 재산인 만큼, 장기 계류 시 작은 관리 소홀도 해양오염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꾸준한 관리가 겨울철 사고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