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여 명 늘어 전월 1780명에 달했던 증가폭은 한풀 꺾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 195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32명(2.5%)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 연속 감소했고, 2022년 9월(0.1%) 반등했다가 다시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5월 연이어 증가하고, 6월에 주춤했을 뿐 7월부터 다시 오름세를 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8315명(3.6%) 증가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1만 9953명)만 제외하면 매월 2만 명 넘게 태어나고 있고, 증가폭도 2월(660명)과 5월(768명), 8월(764명), 10월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 명 이상 늘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5.1명으로 0.1명 늘었다.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81명으로 0.02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산모의 연령별로 출산율을 살펴보면 30~34세의 경우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천 명당 73.0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명 줄었다. 반면 35~39세의 경우 3.6명 증가한 53.9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2만 9739명으로 79명(-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7781명 자연감소했다.
출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혼인 건수는 1만 9586건으로 35건(0.2%) 증가해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이혼 건수는 7478건으로 178건(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