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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현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다…CES 2026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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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내년 1월 초 열린다
고도화 된 AI가 어떻게 삶과 산업 전반 개선할까…글로벌 기업들 '미래 제시' 무대
AI 홈·피지컬 AI 핵심 주제…한국 기업들, 혁신상 휩쓸며 존재감 부각
젠슨 황 엔비디아 CEO·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인사 '연설'도 기대

연합뉴스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이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 데 모여 그간의 기술 성과들을 공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거대 무대인 CES의 올해 화두는 'AI(인공지능)가 바꾸는 현실'이 될 전망이다.
 
집이라는 일상 공간에 녹아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자동차와 로봇에 탑재돼 움직이며 지능을 발현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CES 현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수의 기업들도 AI로 앞당긴 미래 현실을 라스베이거스에 구현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1967년 미국 뉴욕시에서 시작돼 1995년부터 매년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돼왔다. 당초 전자제품 위주의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 로봇, 미래 자동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기술 전시회로 확장돼 그 해의 최신 기술 트랜드를 한 눈에 접할 수 있다.
 
올해 CES 2026의 표어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단순 AI 지능 고도화를 넘어 이 기술이 삶과 산업 전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업들의 혁신적 구상들이 제품과 설루션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160개 이상 국가의 약 4500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가자 수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CTA가 뽑은 행사의 4대 핵심 테마는 AI를 중심 삼은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 두루 걸쳐 이미 그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CTA는 행사 개막에 앞서 제품군별 최고혁신상과 다수의 혁신상을 시상하는데, 30여개 기업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혁신상 선정작의 절반이 한국 기업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양자 내성 암호를 탑재한 보안 칩 'S3SSE2A'로 사이버 보안 부문에서,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이미징 부문에서 각각 최고혁신상을 받게 됐다. 두 기업은 CES 개막에 앞서 현지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AI 제품들이 일상 공간에서 사용자에게 맞춰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AI 홈'의 진화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내년 1월 4일 오후 7시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주제로 신제품과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2026'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인근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이튿날 오전 8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 삼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두 행사에서는 올해 말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사령탑을 맡은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과, LG전자의 새로운 수장이 된 류재철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 이들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빌리티와 로봇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1월 5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AI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전동식 차세대 아틀라스도 현장에서 처음 실물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더해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최첨단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전시장에서 선보일 AI 기반 산업용 로봇 '스캔앤고(Scan & Go)'도 이미 AI 부문 최고혁신상,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이 결합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첨단 3D 비전을 적용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의 표면을 스캔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한 후 검사, 샌딩, 그라인딩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CES 2026 현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인사들의 기조 연설도 예정돼 있다. 1월 5일에는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프레스 컨퍼런스를, 리사 수 AMD CEO가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황 CEO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로봇의 '챗GPT 모먼트'가 오고 있다"고 예측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어떤 화두를 던질지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로봇청소기 등 각종 첨단 가전제품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기술 약진 현황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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