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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카운트 착각' 이정후의 굴욕 장면…MLB 황당 실수 13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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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닷컴 홈페이지이정후. MLB닷컴 홈페이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아웃 카운트 착각이 2025년 메이저리그 올해의 황당한 장면 중 하나로 뽑혔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블루퍼 존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2025년 나온 황당한 장면 13개를 공개했다. MLB닷컴은 "실수와 헛발질, '어, 왜 이러지'가 공존하는 차원을 블루퍼 존이라고 부른다. 2025년 나온 가장 기묘하고, 가장 황당한 13가지 장면을 살펴보자"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실수가 9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이정후는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특히 시즌 12번째 3루타를 기록, 2005년 스즈키 이치로의 아시아 타자 단일 시즌 최다 3루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문제는 8회초 수비였다. 6-3으로 앞선 상황.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타구가 이정후에게 향했다. 이정후는 굿맨의 타구를 가볍게 뜬 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3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고 착각하고, 외야 관중석으로 공을 던졌다. 이정후는 덕아웃으로 달려가려다가 이를 인지했다. 이내 손가락 2개를 세우며 투아웃 상황임을 강조했다.

1루 주자는  안전 진루권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이정후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MLB닷컴은 "차 문을 닫고 나서야 차 키를 안에 두고 내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혹은 회사에 도착해 가방을 열었는데 노트북을 식탁 위에 두고 나왔다는 사실이 떠오르는 순간"이라면서 "그런 '아차'의 순간을 3만 관중이 지켜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이정후가 느꼈던 감정이 딱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두 번째 아웃을 만든 뒤 자연스럽게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다. 그 순간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웃 카운트를 잘못 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서 "그 때 표정은 마치 '아웃이 2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주 개인적인 이유로 관중석에 공을 던졌을 뿐'이라는 표정이었다"고 덧붙였다.

1위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전에서 나온 뉴욕 메츠 로니 마우리시오의 주루 플레이다.

브랜든 니모의 땅볼을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잡았다.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노렸지만, 송구가 높았다. DJ 르메이유가 점프해서 겨우 잡을 정도. 하지만 1루 주자 마우리시오는 2루에 슬라이딩한 뒤 공이 외야로 빠졌다고 생각해 3루로 달렸고, 착지한 르베이유의 글러브에 스스로 태그됐다. MLB닷컴은 "일종의 히든 볼 트릭인가?"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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