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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12도'…강추위에 부산 출근길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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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한파…모자, 목도리 중무장한 출근길
아침 최저기온 영하 6.1도…올겨울 최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한파주의보 해제…28일부터 평년 기온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1도까지 떨어진 26일 부산 사상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을 한 채 출근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1도까지 떨어진 26일 부산 사상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을 한 채 출근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26일 부산은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중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한 도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모자로 중무장한 채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옮겼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온몸을 휘감자 옷깃을 올리거나 고개를 푹 숙이기도 했다. 따뜻한 커피가 든 컵을 뺨에 문지르며 추위를 녹이려는 모습도 보였다.
 
직장인 하다은(33·여)씨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원래 안 입던 내복도 입고, 목도리에 마스크까지 완전 중무장했다"며 "바람만 안 불면 조금 나은데 찬바람이 세게 불어서 너무 춥다. 부산은 그래도 덜 추운 편인데도 오늘은 많이 추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이영(58·여)씨는 "부산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날이 잘 없는데 올 겨울 들어서 제일 추운 것 같다"며 "한파라고 해서 전날부터 아침 출근길을 걱정했다. 추위에 대비해서 평소보다 훨씬 두꺼운 옷으로 든든하게 챙겨 입고 나왔는데도 많이 춥다"고 말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1도까지 떨어진 26일 부산 사상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을 한 채 출근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1도까지 떨어진 26일 부산 사상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을 한 채 출근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이날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영하 6.1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가 영하 6.8도로 가장 추웠고, 사하구 영하 6.6도, 영도구 영하 6.5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불면서 최저 체감온도가 영하 1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2도에 그쳐 오후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날인 27일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28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아침 기온은 영하 3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28일은 2도에서 11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부산지역에 발효 중이었던 한파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상황"이라며 "급격한 기온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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