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이 28일 '빌리어즈 페스트벌(Billiards Festival) 2025'에서 열린 'K-Billiards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맹 한국 당구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담은 방안이 발표됐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 스포츠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대한당구연맹은 29일 대전시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빌리어즈 페스트벌(Billiards Festival) 2025'에서 'K-Billiards 20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중장기 발전 전략과 미래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연맹은 'K-Billiards for All Generations!'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당구는 운동이며, 당구는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대중 스포츠이자 미래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진 과제는 ▲학교·여성·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종목의 체제 변화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도입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스포테인먼트의 성장 ▲누구나 프로가 될 수 있는 디비전 체계 완성과 2030 도하아시안게임을 대비한 K-Billiards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다.
연맹은 'School·Gender·Young' 전략을 통해 유·청소년과 여성,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종목 생태계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포켓볼을 활용한 학교 체육 연계 유·청소년 당구 확산과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간 확대 등이 추진된다. 연맹 서수길 회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e스포츠"라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리어즈 페스트벌(Billiards Festival) 2025' 기념 촬영 모습. 연맹
'Dynamic·Festival·Visual' 전략을 바탕으로 당구를 '보고 싶은 스포츠'로 확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기 방식의 역동성을 높이고 경기장 연출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당구를 트렌디한 축제형 스포츠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Division·Standard·Global' 과제 아래 디비전 리그 체계의 완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D5부터 D1까지 이어지는 디비전 구조를 통해 선수 성장 경로를 명확히 하고, 운영 기준과 행정 표준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당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K-Billiards 2030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바탕으로 'K-당구' 모델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 무대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