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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자율주행 앞세운 경주…'스마트 교통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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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기간 첨단 교통운영 안정화…국제행사 대응 역량 입증
보문관광단지 교통속도 최대 60% 개선·자율주행 셔틀 성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ITS 기반 교통체계 속에서 운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ITS 기반 교통체계 속에서 운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천년고도 경북 경주시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를 앞세워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했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ITS 구축사업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용역을 완료하고, 10월 말부터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를 운영하며 대규모 국제행사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을 투입해 신호제어와 교통정보 수집·분석, 교통안전 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ITS 기반 교통체계 속에서 운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ITS 기반 교통체계 속에서 운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사업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의 효과 분석 결과, ITS 구축 대상 구간(총 28.6km)의 평균 통행속도는 약 17% 향상됐고 평균 통행시간은 약 12분 단축됐다. 또 주말과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던 경주IC 일대 교통정체도 크게 완화됐다.
 
특히 보문호를 중심으로 한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통행속도가 최대 40~60% 이상 개선돼 대표적인 성과 구간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효과도 뚜렷했다. 통행시간 절감과 차량운행비 절감, 환경비용 감소 효과를 합산한 연간 편익은 약 12억 원으로 산출됐으며, 10년 기준 경제성 분석 결과 B/C(편익/비용비)는 2.66으로 일반적인 경제성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화백컨벤션센터로 향하는 주요 교통축에 첨단 교통관리 체계를 집중 구축했다.

경주IC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도입과 CCTV 통합관제, 신호제어·모니터링 시스템 연계 운영, 주요 진입로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행사 기간에도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정적인 VIP 이동 동선을 확보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도 확대했다.
 8인승 자율주행차 Roii. 경주시 제공8인승 자율주행차 Roii. 경주시 제공
보문관광단지 일원에는 스마트 좌회전 신호와 보행자 감응신호, 스마트 횡단보도,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이동 효율과 보행자 안전을 함께 높였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을 투입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사업을 통해 경주시는 미래 교통기술 실증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형 자율주행 버스(A형)와 중·소형 자율주행 셔틀(ROii, B형)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을 운영했다. 
 
이 결과 96일간 1302회를 운행하며 누적 탑승객 2938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산화율 96%의 국내 최초 레벨4 기반 B형 자율주행차가 경주시에서 첫선을 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ITS 기본계획 2030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교통)을 대비한 차세대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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