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통일교·신천지 정치개입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토 지시

핵심요약

특검 기다리지 말고 수사 촉구
"정교유착, 민주주의 위협하는 중대사안"
"여야·지위 고하 막론하고 수사해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통일교·신천지 특검 법안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0일) 통일교와 신천지 등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통일교, 신천지 정교유착 사안은 이미 오래전에 나온 의제인데 너무 지지부진하다"며 "특검에 넘겨주더라도 우선 경찰과 검찰의 합동수사본부 설치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교분리, 헌법 원리를 어기고 종교가 정치에 직접 개입해 유착한 부분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이라며 "여든 야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수사해서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내란에 이르는 과정을 잘 보면 국정이 흔들리는 과정이 주술정치, 정교유착이 축적되면서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특검이 안될 가능성을 대비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특별수사본부를 준비하는 것까지도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