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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조형 사이 도자의 풍경, 금산갤러리 '주섬주섬, 오밀조밀' 생활도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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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영, 김성천, 김남숙, 김도연, 빈성은 그룹전
'주섬주섬' 빚고 '오밀조밀' 놓이며,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자
2인 세트에서부터 커피 드리퍼, 다기 세트까지 다양한 생활도자의 세계

정길영, '식기 세트', 세라믹, 42~93피스(2025). 곽인숙 기자 정길영, '식기 세트', 세라믹, 42~93피스(2025). 곽인숙 기자 둥근 탁자 위에 2인용 식기 세트가 꽉 차게 차려져 있다.

앞접시서부터 국그릇, 큰 접시, 수저받침에 이르기까지 90여점의 식기가 가득 차 있다.

프로스펙스 마크가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은 남자의 모습에서부터, 골프치는 남자, 쇼핑백에 들어있는 강아지까지…

말의 해를 맞아 정길영 작가가 제작한 파란, 빨간, 분홍, 황금빛의 말. 곽인숙 기자 말의 해를 맞아 정길영 작가가 제작한 파란, 빨간, 분홍, 황금빛의 말. 곽인숙 기자 말의 해를 맞아 파란, 빨간, 분홍, 황금빛의 말과 사과 모양의 도자 의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수 처리를 거쳐 앉아도 깨지지 않는다.

사과모양의 도자 의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수 처리를 거쳐 앉아도 깨지지 않는다. 곽인숙 기자 사과모양의 도자 의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수 처리를 거쳐 앉아도 깨지지 않는다. 곽인숙 기자 정길영 작가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 자유로움이 생활자기로 녹아들었다.

빈성은 작가의 대표 캐릭터인 입술 모양의 얼굴을 가진 인물 '꼬르동'도 눈길을 끈다.

꼬르동은 까탈스러운 미식가이기도 하고, 여성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성별을 오가기도 하며, 몸의 비율이 자유롭게 변하기도 한다.

빈성은, 'Hello?', 세라믹, 혼합재료, 30x30cm(2025). 곽인숙 기자빈성은, 'Hello?', 세라믹, 혼합재료, 30x30cm(2025). 곽인숙 기자작가가 하고 싶은 것을 대신 해주며 대리만족을 주는 존재가 되기도 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싶은 현대인의 욕망을 은근히 대변하는 인물처럼 읽히기도 한다.

금빛 바탕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큐빅은 도자의 느낌을 더해준다.

정길영, 김성천, 김남숙, 김도연, 빈성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감상의 대상에서 나아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조망한다. 빈성은 작가의 작품들. 곽인숙 기자 정길영, 김성천, 김남숙, 김도연, 빈성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감상의 대상에서 나아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조망한다. 빈성은 작가의 작품들. 곽인숙 기자 오랫동안 미술과 공예, 조형과 생활의 경계에서 존재해 온 도자의 모습을 조망하는 전시, '주섬주섬, 오밀조밀' 생활도자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대표:황달성)에서 열린다.

도자는 손에 쥐고 사용하는 그릇이면서도, 흙의 물성과 도예가의 손길, 그리고 사용을 통해 축적된 시간이 형태와 표면에 스며들며 시각적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정길영, 김성천, 김남숙, 김도연, 빈성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감상의 대상에서 나아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조망한다.

오랫동안 미술과 공예, 조형과 생활의 경계에서 존재해 온 도자의 모습을 조망하는 전시, '주섬주섬, 오밀조밀' 생활도자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대표:황달성)에서 열린다. 곽인숙 기자오랫동안 미술과 공예, 조형과 생활의 경계에서 존재해 온 도자의 모습을 조망하는 전시, '주섬주섬, 오밀조밀' 생활도자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로 금산갤러리(대표:황달성)에서 열린다. 곽인숙 기자전시 제목인 '주섬주섬, 오밀조밀'은 겨울철 찬장을 열어 하나씩 그릇을 꺼내고, 식탁 위에 차분히 놓아가는 손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흙을 '주섬주섬' 모으고 '오밀조밀' 형태를 빚어내는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전시는 이러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도자가 일상 속에서 지녀온 다양한 성격을 드러낸다.

정길영은 회화와 도자를 넘나들며 그릇과 오브제에 서사적 이미지를 결합하고, 일상의 장면을 조형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벽에 걸려있는 정길영 작가의 작품. 곽인숙 기자 벽에 걸려있는 정길영 작가의 작품. 곽인숙 기자 서양화를 전공한 정 작가는 회화와 조형,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주목받아온 작가다.

지난 2003년 점토의 가소성(可塑性)과 가마에 굽는 소성(燒成)의 매력에 이끌려 본격적인 도예의 길에 들어선 그는 경기도 이천과 개도 도자기를 물고다닌다는, 중국 도자의 메카로 불리는 징더전(景德鎭)을 오가며 전통 기법과 회화를 결합한 실험적 작업으로 독창적인 도자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정길영 작가의 다기 세트. 곽인숙 기자 정길영 작가의 다기 세트. 곽인숙 기자 김성천은 유머와 해학이 깃든 인물 형상을 통해 생활도자와 조형도자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김성천, 'Swimmers', 세라믹, 혼합재료(2025). 금산갤러리 제공김성천, 'Swimmers', 세라믹, 혼합재료(2025). 금산갤러리 제공김남숙은 제주 자연의 몽돌에서 영감받은 단단하면서도 고요한 물성을 중심으로, 그릇과 조형이 맞닿는 지점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김남숙, '꿈꾸는 돌', 세라믹, 19×59×9cm(미상). 금산갤러리 제공김남숙, '꿈꾸는 돌', 세라믹, 19×59×9cm(미상). 금산갤러리 제공김도연은 직관적인 형태와 색감을 바탕으로 도자의 조형성을 밀도 있게 구축하며, 일상적 소재를 감각적인 오브제로 전환한다.

김도연, 'I,My, Me, Mine', 세라믹과 혼합재료, 54×35cm(2024). 금산갤러리 제공김도연, 'I,My, Me, Mine', 세라믹과 혼합재료, 54×35cm(2024). 금산갤러리 제공도자를 매개로 시간과 기억의 감각을 시각화해 온 빈성은은 조형성과 표현성이 공존하는 지점에서 현대적 도자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빈성은, 'Smile', 세라믹, 혼합재료, Dia 97.5(2025). 곽인숙 기자빈성은, 'Smile', 세라믹, 혼합재료, Dia 97.5(2025). 곽인숙 기자이번 전시는 화려한 장식이나 과시적인 조형 대신, 손에 닿는 감각과 쓰임, 그리고 공간 속에서 형성되는 조형적 밀도를 통해 도자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 왔는지를 다시금 묻는다.

한겨울, 식탁 위 작은 그릇 하나가 만들어내는 온기는 연말과 새해라는 계절과 맞물려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정길영 작가의 커피 드리퍼 세트. 곽인숙 기자정길영 작가의 커피 드리퍼 세트. 곽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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