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사진 왼쪽) vs 당이페이. 한국기원 제공'반상(盤上)의 제왕' 신진서 9단이 새해에도 대한민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후반(11·12월)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예상 외의 충격패를 당하는 등 흔들렸음에도 1위를 수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5승 1패의 성적을 달성했다. 전달(11월)에 비해 7점이 빠진 1만406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73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게 됐다.
김은지 9단은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여자 랭킹 1위를 수성했다. 남녀를 합친 전체 랭킹에서는 4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13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오청원배', '난설헌배', '하림배' 등 프로여자국수전을 차례로 제패하며 모두 3개 타이틀을 획득했다.
기사랭킹. 한국기원 제공남녀 전체 10위권에서는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2위부터 4위까지를 지켰다. 안성준 9단이 1계단 상승한 5위, 강동윤 9단이 4계단 상승한 6위로 뒤를 이었다. 김지석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자리했다. 이지현 9단은 3계단 하락한 8위, 김명훈 9단은 1계단 하락한 9위, 박민규 9단은 1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사랭킹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다.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했다.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