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용인경전철 대표 운영사인 다원시스가 용인시로부터 관리운영비를 조기 지급받은 뒤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용인경전철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8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 놓고 돈 먹기, 다원시스의 고질병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한 의원은 "용인경전철 운영사의 모회사인 다원시스가 조기지급된 운영비로 수십억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CBS노컷뉴스 보도를 공유했다.
한 의원은 "열차제작 선급금을 받아서 엉뚱한 데 쓰더니 이번에는 배당잔치인가"라며 "경기도민의 혈세가 이런 일에 낭비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다원시스가 용인경전철 운영사인 용인에버라인운영 주식회사(에버라인)를 주도하면서 수십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챙긴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에버라인의 지분 대부분(74.25%)을 차지한 다원시스는 2023년 3분기부터 2033년 2분기까지 10년간 용인경전철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에버라인은 운행 2년차인 2024년부터 올해까지 용인시로부터 필수 설비 비용 명목으로 연평균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지급받기로 했다. 3년치를 합치면 약 300억원 규모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에버라인은 30억원을 배당했다. 용인경전철 운영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에 수십억원을 배당금으로 나눠가진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철도사업 특성상 승객수 등을 감안한 수익 구간이 어느 정도는 예상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만큼 갑작스러운 수익 증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배당금의 출처가 용인시가 조기 지급한 대규모 설비 투자 비용이나 예산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다원시스는 이미 코레일로부터 선급금을 받고도 철도 차량 납품을 지연해 '선급금 유용'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기관들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나섰고, 철도납품 계약 당시 받은 선급금 중 일부를 일반 전동차량 부품을 구매하는 데 쓴 것으로 파악됐다.
다원시스가 주축인 에버라인 역시 용인시로부터 관리운영비 수십억원을 조기 지급 받은 뒤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CBS노컷뉴스 보도로 드러나면서 선지급 유용 의혹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