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간담회. 거제시청 제공 경남 거제시가 기존의 형식을 없앤 '쌍방향 소통'으로 올해 면·동 순방의 포문을 열었다.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거제시는 상문동 주민센터에서 면·동 순방 '시민공감 간담회'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간담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튜브 생중계의 도입이다. 시는 생업 등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실제 이날 상문동 간담회에서는 시민 건의사항에 대한 변광용 시장의 답변이 나오자 유튜브 댓글 창에 다양한 추가 의견이 올라오는 등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좌석 배치 또한 기존의 일자형 구조에서 벗어나 무대를 중심으로 한 부채꼴 모양으로 바꿔 시민들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혔다.
거제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함께 만들어 온 변화, 함께 열어갈 2026'이라는 슬로건 아래 거제~통영 고속도로 정부 예타 통과, 역대 최대 규모 국·도비 확보 등 지난해 시정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1조 3300억 원의 예산 편성, 조선업 내국인 중심 인력구조 개편, 거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문동 주민들은 지역 현안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망 정비,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 문화·체육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다.
변 시장은 유튜브 실시간 질문 중 벽산 2차 옹벽 공사와 관련해 "공동주택 내 안전 문제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시민공감 간담회는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