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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의 기억' 조훈현, 中 바둑 영웅 故 녜웨이핑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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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라이벌, 마지막 인사… 18일 영결식 참석
결과적으로 조훈현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은인
시진핑 "中 바둑 자존심, 中 문화의 대표 인물" 칭송

1989년 '응씨배' 결승에서 대국 중인 조훈현(사진 왼쪽)과 녜웨이핑. 한국기원 제공1989년 '응씨배' 결승에서 대국 중인 조훈현(사진 왼쪽)과 녜웨이핑. 한국기원 제공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40여 년 지기인 중국 바둑 영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1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향년 74세에 별세한 중국바둑협회 명예 주석 녜웨이핑 9단의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시 바바오산(八宝山) 장례식장 동례당에서 치러진다. 한국에서는 조 9단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의 홍민표 감독이 참석한다.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은 1980년대 중국 현대 바둑을 개척한 전설적 인물이다. 1985년 시작된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파죽의 11연승을 거뒀다. 직후 국가적 영웅이 됐다. 당시 패배한 일본 프로기사들은 단체로 삭발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훈현 9단이 '응씨배' 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직후 이뤄진 카퍼레이드. 한국기원 제공조훈현 9단이 '응씨배' 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직후 이뤄진 카퍼레이드. 한국기원 제공
그는 한국의 조훈현과 1980년대 세계 바둑계의 정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 특히 1989년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에서 명승부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응씨배' 제1회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로 단독 참가한 조훈현에게 패했다.
 
조훈현은 결승 5번기에서 녜웨이핑을 3-2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변방에 머물던 한국 바둑의 위상이 단숨에 도약한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녜웨이핑이 조훈현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은인인 셈이다.
 
녜웨이핑은 국가체육위원회와 중국바둑협회로부터 기성(棋聖) 칭호를 받았다. 바둑 애호가인 시진핑 주석은 공식 석상에서 그를 '중국 바둑의 자존심', '중국 문화의 대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한 시대가 저물었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결식에는 중국 바둑계 인사들과 정재계 주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해 거성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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