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국방부가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드론 전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가칭 '드론‧대(對) 드론 공방전'을 연내 개최할 계획이다.
2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에 민간업체들이 참여해 일종의 드론 모의전투를 벌이며 성능과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예선은 6~7월, 본선은 8~10월에 개최하고 장소는 새만금 등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국방부는 여유 공간이 충분한 곳에서 실전에 가까운 모의전투를 마음껏 치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투 기본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실전적인 게임의 룰을 세움으로써 산업적‧군사적 효과를 증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국방부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을 통한 기술과 산업 발전은 물론, 실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다양한 상황 노출을 통해 전술교리 개발의 기회도 될 것"이라 기대했다.
드론 모의전투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거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드론 쇼 코리아'(부산) 등 기술 경쟁 등에 국한된 행사는 국내외에 많지만 모의전투 형식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군사무기로서 위력이 입증되면서 주요국 간의 기술 및 교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방호력이 뛰어난 전차도 값싼 드론 1대에 파괴되는 등 가성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찰‧감시‧자폭공격‧전자전‧심리전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높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 지시에 따라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해 올해 예산을 33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는 전 장병이 드론을 소총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함으로써 현대전이 요구하는 전력을 강화하고 전역 후에도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드론 모의전투는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방산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