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진희종 원장 "배우며 쉬는 런케이션 제주가 선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시사매거진제주 신년대담=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도민대학 수강생 200% 이상 성장, 런케이션 지역관광 패러다임 창출 성과"
"전국 최초 '명예직능학위제' 도입 1차산업 50년 이상 종사자 전달"
"런케이션 여행+새로운 것 배우기 만족도 조사 거의 만점, 체류연장"
"지난해 국제 런케이션도 큰 호응, 앞으로 중남미 지역 공략"
"제주 런케이션 성지될 것… 지자체 10곳 벤치마킹위해 제주 방문"
"장애인, 성인문해 학습자 등 취약계층 위한 평생교육 지원 확대"
"전국시도평생교육협의회 사무국 운영 교육부에 '6대 혁신 과제' 제안"
"RISE사업 소외 지역인 서귀포시 위한 공동학습운영장 운영 계획"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
◇박혜진> 신년대담 오늘은 제주형 평생학습 모델을 이끌고 있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을 모시고, 지난 한 해의 성과와 새해 비전을 들어봅니다. 지난 한 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2025년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떤 해였다고 평가하시겠습니까?
 
◆진희종> 진흥원 입장에서는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했던 전환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도민대학 수강생들이 2024년에 비해서 200% 이상 성장을 했고요. 런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지역 관광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그걸 전국적으로 선도했던 성과가 있었습니다.
 
◇박혜진> 특히 '제주도민대학'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는 무엇이었는지요?
 
◆진희종> 학습공간이 농촌 지역으로 확장됐고요. 지역 캠퍼스들도 확장했고 그다음에 마을 캠퍼스와 같은 공간들이 확대된 것도 조건이 됐었고요. 가능한 많은 도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혜택을 줘야 되겠다. 특히 AI 등장으로 디지털 교육 같은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필요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동했던 것이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혜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명예직능학위제'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제도를 추진하게 된 취지와, 제주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희종> 우리가 교육적 측면에서 제주 사회를 살펴보니까 한 분야에 50년 이상 종사하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일단 작년에는 1차 산업을 중심으로 했는데 1차산업에 종사하신 분들이 50년 동안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헌신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주목한 거는 50년 동안 삶의 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우리는 인류 자산으로 문화 자산으로 존중해 주고 그다음 우리 사회 한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충실하게 한 분들에 대한 존중감을 조성하는 문화 조성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했는데 49명에게 수여를 했습니다.

일단 작년에 학위를 받은 분들을 올해 우리 도민대학의 강사로 활용해서 그 지식을 전수하게끔 하고요. 올해는 2차 산업 중심으로 필요하면 1차 산업과 3차 산업에서도 적정한 수를 배정해서 할 예정입니다.

◇박혜진> 학력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삶과 경험을 인정하는 학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데, 도민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진희종> 아주 기대 이상으로 잔치 분위기였어요. 그분들이 가족과 지역사회에 헌신한 것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 같은 것들을 느끼고 가족들과 같이 오셔서 함께 축제를 즐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박혜진>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 사업은 제주형 평생학습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기존 관광이나 교육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진희종> 평생교육장학진흥원 원장으로 부임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 고민 끝에 단순히 강의나 교육을 제공하기보다 지역의 잠재력을 끄집어내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변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제주도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사람들이 그냥 구경하러 놀러 오는 것을 뛰어넘어서 온 김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내적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어떻겠는가라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고민한 거죠. 그런데 상당히 성공을 거뒀습니다.
 
우리가 모든 참여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했는데 거의 만점 가까운 만족도가 나왔구요. 체류기간을 더 연장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아주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 
◇박혜진> 지난해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런케이션까지 시도하셨습니다. 주한미군 가족, 해외 대사 초청 프로그램 등은 어떤 의미를 갖는 성과였는지요?
 
◆진희종> 국제 런케이션을 세차례 실시했는데 지난봄에 제주도의 녹차를 가지고 런케이션을 했는데 온두라스에서도 올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모두 자기 비용으로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제주도의 유기농 녹차의 상품성과 자연환경을 배우고 익히려고요.

또 제주도에는 제주경마공원에 레클리스 동상이 있습니다. 6.25 때 큰 공을 세운 제주 말인데 그 공을 크게 높여 미국에서 계급장을 준 거죠. 6.25 영웅으로 인정받아 동상을 세웠는데 그 동상을 계기로 미군과 그 가족들을 초청했는데 참여했던 분들 중에는 눈물 흘리는 분도 계셨고요.  또 참여했던 분들이 최근에 또 방문하기도 하고 본토에서도 오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해병 1사단 5연대 소속인 것 같던데 책임자들도 함께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의 해외 관광이 주변국 중심이었어요. 유럽이나 미국도 간간이 오는데 그 공백이 중남미입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제주관광대학 RISE사업단과 협업해서 중남미 주한 5개 대사, 2명의 외교관들을 초대해 제주도의 여러 자연 환경도 보여주고 제주도의 여러 인문, 사회, 문화 콘텐츠도 보여줬습니다. 특히 해녀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심이 많았어요.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 협력, 정보 교환을 통해 중남미 지역과 제주도가 관광산업, 문화 측면에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고요.

오는 4월에는 4.3 87주년 기념 중남미 특집 주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중남미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은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작가와 연계해 중남미 노벨문학상 작가들을 주한 대사들이 직접 소개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한 지역이 10개가 되고 있습니다. 런케이션이 지역 활성화에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이거든요. 제주가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다보니 가장 선도적입니다. 최근에는 경남진흥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직원들을 보내서 구체적으로 정책 반영하는 데 도움을 받겠다라는 연락도 왔고요. 어쨌든 제주도가 이제 런케이션의 성지가 돼 가고 있는 거죠.
 
◇박혜진> 최근 마무리된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 역시 도민 참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진희종>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우리가 몇몇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는 실제 참여자들 입장에서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찾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라는 취지에서 공모를 했고요. 공모를 막연하게 포괄적으로 하기보다는 제주시, 서귀포시 구분을 지어 섬세하게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공모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고 우리가 활용할 콘텐츠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박혜진> 장애인, 성인문해 학습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셨습니다. 이 분야에서 원장님께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진희종> 취약계층 특히 장애인 범주라든가 문해교육이라는 범주가 있습니다. 문해교육 범주는 한글을 깨우칠 기회를 잃었던 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건데요. 두 개 다 중요합니다. 장애인들이 살 길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배움은 아주 필수적인 생존의 수단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강화하고 있고요. 문해교육은 제가 진흥원 원장으로서 가장 보람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저희의 어머니나 누님 되는 분들은 가족을 위해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교를 제대로 못 다녔던 거죠. 의외로 많이 있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학업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 한글을 깨우쳐서 글도 쓰고 시를 쓰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분들은 그 교육을 통해 세상이 달리 보인다. 내가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이세요. 이 기회를 통해 문해 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과 도움을 주신 기관이나 강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혜진> 지난해 전국시도평생교육협의회 사무국을 운영하며 국회와 교육부에 '6대 혁신 과제'를 제안하셨습니다. 특히 원장님이 강조하신 '평생학습 집중지구'나 '평생학습 휴가제'가 국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는데, 제주의 목소리가 중앙을 움직이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진희종> 제가 회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정책위원회를 만들어서 평생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과제를 함께 모여 6개를 정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평생학습 기본법을 제정했고요. 연수원을 지어야 된다. 평생학습사들을 재교육해야 된다. 평생학습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국회의장, 예결위원장, 교육부 장관, 교육부 위원회 등 직접 면담해서 정책 자료를 제공했고요.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평생교육 기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서 앞으로 한국 사회 평생교육의 어떤 변화가 크게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평생학습 휴가제, 평생학습 집중지구 같은 정책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진희종> 평생교육도시라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한 200개 되는데 지역사회에서 평생교육의 위상과 역할을 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져야 되겠다. 더 심화돼야 되겠다라는 차원에서 집중지구를 정책적으로 제안한 상황이고요.

평생학습 휴가제는 국민들이나 근로자들에게 자기 성장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특히 평생학습 휴가제가 일반화되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고장이 제주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제안했습니다.   제주도 섬 자체가 다양한 교육 자원이 골고루 압축적으로 잘 갖춰진 곳이고 자연 생태 역사 지리 신화 등 가장 큰 혜택을 누리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2026년에는 RISE 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연구센터 설립, 서귀포 공동캠퍼스 운영 등 굵직한 계획들이 제시됐습니다. 그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진희종> 지금 RISE사업이 전폭적으로 대학에 지원되고 있거든요. 거기서 문제의식을 느낀 건 제주시 중심일 수밖에 없어요. 대학교 3곳이 제주시에 위치하기 때문에 결국 서귀포시가 RISE사업에서 소외 지역인 것 같습니다.
 
서귀포시가 RISE사업의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제주도에 있는 제주대학교, 한라대학교, 관광대학 3개 대학의 RISE사업의 일부를 서귀포에서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해서 공동 학습장을 만들고 잘될 것 같습니다.
 
◇박혜진> 런케이션 매니저나 생태전환 강사 등 '평생교육이 곧 일자리'가 되는 선순환 모델을 강조하셨습니다. 올해 도민들이 기대할 만한 새로운 일자리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진희종> 사실은 이 지역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교육이 담보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산업 전환에 적응도 해야하고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제주는 생태 관련한 여러 해설사가 있구요.

제주도에 갈등이 많습니다.마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 갈등해결 관리사라든가 런케이션을 대폭 확대하면서 단순히 런케이션 참여자들에게 안내 수준이 아닌 프로그램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움을 주는 매니저를 양성해서 현장에 투입할 생각이고요. 작년에 소수지만 이미 투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진희종 원장. 제주CBS
◇박혜진>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진희종> 저는 누구나 앎에 대한 욕구는 본능이라고 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앎을 욕망한다'라고 한 것처럼 사실상 학습에 대한 욕구 배움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거든요. 우리가 시대 변화에 자기 성장은 물론 배움이 소통되고 소통이 결국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제주평생교육진흥원 도민대학은 주인이 제주도민입니다.

도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원도 보내 주시고 여러 쓴 소리도 해 주시면 서로 같이 발전하지 않겠느냐 기대하고 있습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