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소속 해양경찰 직원들이 해양오염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해해경청 제공2025년도 서·남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가 최근 5년 평균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관할 서·남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가 총 93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의 평균 70건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로, 이 과정에서 기름 등 오염물질 16.1㎘가 해양으로 유출됐다.
유형별로는 어선에서 발생한 오염사고가 48건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3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해해경청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 장비를 즉시 투입해 기름 확산을 막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높은 선박에 실린 기름 246㎘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유출 우려 지점 82곳을 차단하는 조치를 실시해 추가 오염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부주의와 선박 사고로 인한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양오염 취약 해역을 집중 관리하고 해양오염 신고 포상금 제도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해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