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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몸낮춘 이혜훈, 아들들 의혹엔 철벽 모드[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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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박희영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러 논란 끝에 오늘 가까스로 열렸습니다.

오늘 가장 뜨거웠던 이슈, 위장미혼 상태로 고가 아파트를 당첨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신혼이었던 아들 부부의 사이가 나빠져 혼인신고를 안해서 생긴 결과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 예정됐던 일정보다 한참 지나 열린거죠?

[기자]
네, 여야는 당초 지난 19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공방 끝에 나흘이 지난 오늘에서야 열렸습니다.

[앵커]
분위기부터 궁금한데, 후보자가 한껏 몸을 낮췄다구요?

[기자]
네, 오늘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답변에 임했습니다.

앞서 '보좌진 갑질' 논란이 됐던 전화 통화 음성과 대비되면서, 청문회에서의 발언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는데요.

먼저 모두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중 성숙하지 못한 언행에 대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중 성숙하지 못한 언행에 대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저의 성숙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을 옹호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앵커]
오늘 핵심 의혹은 뭐니뭐니해도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이었잖아요.

저희 CBS가 처음 보도해 세상에 알려진 건데…뭐라고 해명하던가요?

[기자]
이 후보자의 장남이 2023년 12월 결혼식을 올려놓고도 미혼인 것처럼 해 부양가족 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청약 가점을 높여 로또 아파트에 청약됐다는 의혹이었죠.

총 25명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 가운데 서너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이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 '위장 미혼' 의혹에 대해 장남과 며느리가 결혼식 직후 관계가 사실상 파탄이 나 혼인신고 등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겠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저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장남이 그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으로 질환이 발병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후보자 해명을 두고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계가 틀어졌다고는 하지만, 당첨 이후 혼인신고도 하고 주소도 이전해갔는데, 공교롭다고 하기엔 의심은 사라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관계가 악화됐다고 했지만. 결혼 직전 구했던 서울 용산구 신혼 전셋집 아파트에 며느리가 왜 계속 거주했는지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세종에서 근무했던 장남이 세종에서 전셋집을 구하고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도 결국 부양가족 수를 늘리기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아파트를 내놓을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이 후보자는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이 좀 달랐다고요?

[기자]
네. 자녀의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후보자는 장남의 연세대 입학과 관련해 사회기여자 전형, 이른바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입학했다며 앞서 다자녀 전형이라고 답한 것은 차남과 혼동한 것이라며 기존 국회에 제출한 답변을 정정했습니다.

또 시아버지인 고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 공무원으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청조근정훈장을 수훈해 연세대 전형 요건에 해당했다며 특혜 입학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 밖에 어떤 의혹으로 공방이 오갔죠?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제기한 비망록 작성 의혹이 있었는데요.

이 '비망록'에는 2017년 이 후보자 본인의 금품수수 의혹을 무마하려 한 정황을 비롯해, 무속인과 종교에 의지한 내용, 낙선 의원 명단 작성과 낙선을 기원하는 기도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앵커]
청문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부정 청약과 위장 미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질의는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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