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자 집회 모인 시민들. 연합뉴스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 단체들이 거리에 나서 주말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을 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화답과 사랑제일교회 소속 전광훈씨의 옥중서신이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 PLUS7142는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한동훈은 국민이 지킨다'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는 '한동훈 제명 철회하라' '국민의힘 해산하라' '극우정당 반대한다'고 적힌 피켓을 든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한동훈 우리가 지킨다" "한동훈을 내친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각오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당(국민의힘)에서 계엄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한 대표를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대한 비판적 기사 사설을 가족들이 올렸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며 "우리 당이 민주주의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으려면 한 대표가 우리 당에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지지자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한 전 대표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한컷'에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를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오셨다"면서 "이것이 진짜 보수결집"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제공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전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단상에 오른 한 남성은 "성직자는 약한 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일이 기본"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발생한 일을 문제 삼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 수사를 받는 전씨는 측근을 통해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전씨는 "북한은 주체사상과 통제경제를 유지해 빈곤에 빠졌다"며 나라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옥중서신 내용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특수건조물침입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씨는 지난 13일 특수건조물침입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전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