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서울과 비수도권 모두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분양이 큰 폭으로 줄면서, 중장기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허가 물량 전국적으로 감소… 서울은 86% 급감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통계를 보면,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8만2,077호로 전년 동월 대비 31.3% 줄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도 22만2,704호에 그쳐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12월 인허가 물량이 2,576호로 1년 전보다 86%나 급감했다. 연간 누적 인허가 역시 4만1,566호로 전년보다 19.2% 줄었다.
비수도권 역시 12월 인허가는 전년 대비 48.1% 감소했고, 연간 누적으로는 21.9%가 줄어 전국적으로 신규 주택 사업 추진이 위축된 흐름이 확인됐다.
분양·준공 감소… 체감 공급 여건은 위축
분양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 12월 수도권 분양은 전년 대비 8.1% 줄었고, 연간 누적으로도 8.0% 감소했다. 서울의 12월 분양은 435호에 불과해 전년 대비 56.5%가 줄었으며, 연간 누적 분양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준공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수도권 12월 준공은 전년 대비 57.2% 줄었고, 비수도권도 45.4%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연간 누적 기준으로 준공 물량이 전년 대비 39.7% 증가해, 과거 착공 물량이 집중적으로 입주한 결과가 반영됐다.
착공은 수도권 중심 증가…미분양 소폭 감소
착공 실적은 수도권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수도권 착공은 4만344호로 전년 동월 대비 34.6% 늘었고, 연간 누적 기준으로도 소폭 증가했다. 서울의 12월 착공은 1만50호로 전년 대비 177.6%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비수도권은 12월 착공이 전년 대비 33.2% 감소했고, 연간 누적 착공도 24.5% 줄어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미분양 감소…거래량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증가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10호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2만8641호로 소폭 줄었다. 다만 미분양 주택의 약 76%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한편,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893건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수도권 거래는 4.9% 늘었고, 서울 아파트 매매도 한 달 새 10.8%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25만4,149건으로 전월 대비 22.2% 급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