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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 4년 만에 플러스 전환…반도체 호조에도 산업생산은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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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산업생산 0.5%·소비 0.5%·투자 1.7%↑
지난해 12월 생산 1.5%·소비 0.9% 증가…설비투자 3.6%↓

2025년 12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2025년 12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소비가 민생소비쿠폰 등 확장재정 등 효과로 4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생산 증가율은 비상계엄과 미국발(發) 관세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5년 만에 최소폭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는 114.2로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국내 모든 산업의 재화·용역 생산활동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산업생산 흐름을 집약해 보여준다.

상반기에는 12·3 비상계엄 이후 경제 혼란으로 산업 전반이 둔화했으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와 조선업 등 수출 주력 산업이 호조를 보이며 생산을 견인했다.

광공업 생산은 비금속광물과 1차 금속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13.2%) 등의 생산이 증가하며 연간 1.6% 성장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가 2.6% 감소했지만, 수출이 3.7%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연간 72.8%로 소폭 상승했으나, 4분기에는 71.5%로 하락하며 연말 경기 둔화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와 도소매업이 늘며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교육 분야는 감소했으나, 도소매업 재고가 전분기 대비 2.0% 줄어 판매 회전은 개선됐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하반기 소비 회복을 뒷받침했다.

소비 회복세가 눈에 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4.3%), 면세점(-14.1%), 대형마트(-4.4%), 편의점(-2.6%)이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 소매(5.3%), 무점포 소매(1.5%), 전문소매점(1.0%), 백화점(0.1%) 등은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민생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되면서 소비 신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0.6%)와 운송장비(4.2%)를 중심으로 늘어 연간 1.7% 증가했으나,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 부문(-9.3%)에서는 줄었지만, 민간 부문 기타운송장비(3.9%)에서는 증가하며 연간 2.8% 상승했다.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하며 산업 전반의 발목을 잡았다. 건축(-17.3%)과 토목(-13.0%) 모두 공사 실적이 줄며 건설기성은 연간 16.2% 감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8.1%)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13.9%) 부문에서 늘어 연간 4.3% 증가하며 향후 건설투자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12월에는 건축과 토목 모두 증가하며 계절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 제품 감소(-3.1%)에도 수입 증가(4.6%)로 연간 0.9% 감소에 그쳤다. 최종재 소비재는 1.0% 증가했지만, 자본재(-1.8%)와 중간재(-1.4%)는 줄어 업종별 격차가 뚜렷했다. 연간 수입 점유비는 30.2%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는 반도체가 강력하게 견인했다"며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기계류 도입이 확대되는 선순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표상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일부 건설업의 하방리스크 있어서 업종 간에 온도 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1.5% 증가했으며 12월 소매판매는 0.9% 늘었다.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 증가가 소비를 견인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1.3%)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6.1%)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3.6% 줄었다.

건설업은 건축(13.7%)과 토목(7.4%)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1%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건축(-4.1%) 및 토목(-4.6%)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21.2%) 및 발전·통신 등 토목(13.0%)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0.4p 감소로 전환한 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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