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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최대 매출·B2B 성과 거뒀지만…영업익 27%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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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매출 89조 2009억 원…2년 연속 최대치 경신
영업이익은 전년比 27.5% 감소한 2조 4784억 원
작년 4분기 1090억 원 영업손실…9년 만의 분기 적자
전장·냉난방공조 등 B2B 질적성장 성과에도
TV 사업 부진·희망퇴직 비용 부담 작용 분석

연합뉴스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90조 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이 미국 관세와 전기차 수요 정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TV 사업의 경쟁 심화와 희망퇴직 비용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작년 연간 기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 증가한 89조 2009억 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2조 478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3조 8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반면, 10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됐다. 분기 적자 기록은 2016년 4분기(352억 원 영업손실) 이후 9년 만이다.

다만 지난 한 해 동안 LG전자가 집중해 온 '질적 성장'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는 건 고무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전장, 냉난방공조, 부품 설루션 등 B2B(기업간거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 1천억 원이다.

B2B의 양대 축인 VS(전장)사업본부와 ES(에코 설루션)사업본부 합산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2조 5천억 원에 육박했다.

사업부문별 작년 연간 실적을 보면, HS(생활가전)사업본부는 매출 26조 1259억 원, 영업이익 1조 2793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하며 올해는 AI(인공지능) 가전 라인업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I홈, 홈 로봇 등 미래준비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VS(전장)사업본부도 생활가전과 마찬가지로 10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11조 1357억 원, 영업이익은 5590억 원이다. 작년 4분기에도 매출액 2조 7964억 원, 영업이익 1581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사업본부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분기 흑자 실적을 올렸다.

수주 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전장 사업은 완성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등 미래차 설루션 역량 주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냉난방 공조를 담당하는 ES(에코 설루션)사업본부도 매출액 9조 3230억 원, 영업이익 6473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해당 본부는 올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기회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차세대 기술인 액체 냉각 설루션의 상용화와 액침 냉각 설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설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9조 426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7509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됐다. TV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LG전자는 분석했다. 해당 사업본부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뿐 아니라 LCD(액정표시장치) TV 분야에서도 마이크로RGB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S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동계 올림픽, 월드컵 등으로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수요 개선 기대는 있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메모리 등 일부 부품 가격 상승분의 판가 반영에 따른 부정적 수요 영향도 있기에 시장 수요는 전년 대비 약간의 성장 또는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시장 경쟁 심화 변수가 지속되고 있기에 현 시점에서 연내 흑자 전환 여부에 대해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LG전자는 창사 이후 첫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기업은 전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109만 4454주(보통주 90만 5083주·우선주 18만 9371주)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1천억 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약 8개월이다.

LG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발표한 '향후 2년 간의 2천억 원 규모 주주환원정책' 이행의 일환"이라며 현재 보유한 자사주(보통주 1749주∙우선주 4693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이번 매입 물량은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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