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 박종민 기자배우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취소 사태에 고개를 숙였다.
박정민은 11일 낸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공연에 찾아와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이프 오브 파이' 측에 따르면 전날 공연 최종 점검에서 조명 기기 오류가 확인됐다.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불명 오작동이 발생했고, 안전을 고려해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현재 이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민은 이 공연 무대에 주인공 파이 역으로 오를 예정이었다.
박정민은 이날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내어 주신 그 귀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소중한 마음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빚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 인사가 늦었다. 사과를 드리기 전에 충분할 수는 없더라도 제작사 측과 최대한 대안을 꾸려놓고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안 없는 사과는 되레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였다"며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재공연은 오는 16일(월)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그는 "앞으로 남은 회차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더욱 열심히 하겠다. 가능하시다면 재공연하는 날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팀을 대신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