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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위로 번진 '이념 전쟁'…개혁주의 설교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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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모', 한국교회 설교와 정치참여 주제 전국 순회 토론회
정치 설교 논란 속 개혁주의 설교 본질 재조명

 

[앵커]

일부 목회자의 정치설교를 두고 강단이 이념 갈등의 장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그 해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사역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는 삼중 사역입니다.

이 구조에서 핵심은 그 가운데에 있는 '복음 전파'로 꼽힙니다.

전파 없는 가르침은 강연에 그치고, 전파 없는 고침은 일회적 기적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결국 설교란 시대의 언어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본질인데 최근 한국교회 강단에는 복음 대신 정치이념이 자리 잡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이 마련한 '이념의 시대, 개혁주의 설교의 본질과 한계' 토론회에서는 교회 강단의 정치 과잉 현상을 진단하고 설교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이세령 목사 / 복음자리교회
"전파하는 행위, 설교하는 행위가 가지고 있어야 되는 핵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대변되는 실제적으로 구약이 가르치고 있는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이고 그것이 주는 효력이 어떻게 죄가 주는 영향력으로부터 우리를 고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설교의 핵심이다."

토론회에서는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정치 설교 논란을 두고 개혁주의 설교의 원칙에서 벗어난 사례에 대해 교단 차원의 책임 있는 논의와 필요할 경우 징계 절차도 이뤄져야 한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녹취] 임민철 목사 / 고양예심교회
"그의 설교가 개혁파 설교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설교는 본문의 의미 파악이 우선이다. 그래야 그것을 오늘의 청중들에게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의 설교에서 본문은 단지 자신의 주장을 돕기 위한 들러리가 된다."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 '고사모'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전국순회 토론회의 첫 순서로 '이념의 시대, 개혁주의 설교의 본질과 한계'를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 '고사모'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전국순회 토론회의 첫 순서로 '이념의 시대, 개혁주의 설교의 본질과 한계'를 열고 있다. 장세인 기자
손현보 목사 등 일부 교계에서 제기하는 '종교탄압' 주장에 대한 성찰도 이어졌습니다.

사회, 정치적인 현안을 무조건적으로 교회를 향한 탄압으로 규정할 경우 오히려 교회의 공적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적 현안을 복음의 언어로 번역해 설교하는 과정에서 진영의 언어로 변질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명확한 신학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주최 측은 다음 달 5일 대구, 26일에는 부산에서 한국교회 설교와 정치참여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교회 강단이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되, 복음의 중심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촬영: 최내호]
[영상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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