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남웨딩가든. 서울시 제공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공간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예식을 지원하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이 예비부부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더 아름다운 결혼식' 예식장에서 결혼을 예약한 예비부부가 506쌍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2023년 75건 이후 2024년 155건, 지난해 280건의 결혼식이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성사됐다.
이 중 지난해 문을 연 '남산한남웨딩가든'은 지난해 10건이었던 결혼식이 올해는 102건 예약됐고, 지난해 8월 재개관한 '서울여성플라자피움서울'은 지난해 10건에서 올해는 41건이 예약됐다.
서울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이 과거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의 하나로 인식됐으나 현재는 합리적인 비용과 개성있는 공간을 중요시하는 예비부부의 실질적인 선택지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예비부부들의 이같은 요구를 충족할 있도록 예식장 뿐 아니라 촬영과 연출, 문화 확산을포함하는 '2026종합결혼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남산과 한강 등 주요 명소 5개에 있는 예식장소 중 결혼식이 없는 시간대에는 예비부부가 웨딩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 호응도에 따라 촬영장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이후 이들 장소 중 '첫 웨딩촬영'을 진행하는 예비부부에게 촬영비와 공간연출을 지원하고, '더 아름다운 결혼식' 예식장소에서 첫 예식을 올리는 커플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연출비를 지원한다.
오는 6월에는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에서'서울결혼페스타'를 개최하고,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린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가을 사진과 수기를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2027년도 예식 집중신청기간'을 갖고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선정된 신청자는 협력업체와 상담을 거쳐 예약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