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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괴롭힌 '1차전 악몽' 끝냈다…韓 WBC 8강 진출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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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차전 승리 거둔 한국. 연합뉴스WBC 1차전 승리 거둔 한국.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질겼던 징크스를 끊어냈다.

17년 동안 이어져 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지금까지 WBC에서 첫 경기를 잡으면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더 높은 곳을 향한 희망도 함께 살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했다. 중심 타선에서 홈런 4방으로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다.

1회부터 승기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5번 타자 문보경이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이후 한국계 타자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 저마이 존스의 쐐기포까지 더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7년 WBC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에 패한 한국 선수단. 황진환 기자2017년 WBC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에 패한 한국 선수단. 황진환 기자
이번 승리는 류지현호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직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1차전을 패하며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2013년 대회에서 한국은 B조에 대만, 네덜란드, 호주와 편성됐다.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충격의 영봉패를 당했다. 한국 타선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안타 4개에 그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이어 호주에게 6-0, 대만에게 3-2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결국 조 3위로 밀려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에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A조에 묶였다. 이때도 1차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스라엘 투수진에 고전했고, 연장 승부 끝에 1-2로 졌다. 이어 2차전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무릎을 꿇고 대회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3차전에서는 대만을 11-8로 잡았지만 이미 탈락은 정해진 후였다.

2023년 대회 역시 '참사'로 기록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들었다. 첫 경기에서 호주 타선에 대응하지 못했고, 7-8로 졌다. 최종 성적 2승 2패로 또 1라운드 탈락에 머물러야 했다.

2006 WBC 당시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2006 WBC 당시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
반면 1차전을 승리했던 2006년, 2009년 대회는 최종 성적까지 좋았다. 초대 대회인 2006년 WBC 때는 일본, 대만, 중국과 한 조에 속해 1라운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조 1위로 2라운드행 티켓을 획득했다. 4강에서 일본에 0-6으로 지고 탈락했지만, 대회 최다 승리 팀으로 남았다. 한국은 2006년 WBC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2009년 대회 때는 결승전까지 올랐다. 역시 첫 경기 승리가 뒷받침됐다. 대만을 9-0으로 꺾은 한국은 상승세를 탔고, 조별리그 1위로 본선 2라운드로 향했다. 결선 토너먼트까지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제압한 뒤 사상 첫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일본에 3-5로 아쉽게 졌다.

이번 대회 체코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7년간 지속한 WBC 1차전 패배의 징크스를 끊어낸 한국은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한국은 6일 휴식을 취하고 7일 숙적 일본과 한일전을 벌인다. 8일에는 대만, 9일에는 호주를 상대한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류지현호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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