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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강 마무리 상대로 '홈런 쾅'…호주 강타자는 'KBO 2군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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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KBO리그 2군 타자가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때렸다.

호주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호주는 이번 대회 2승 1패를 기록, 한국과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1-4로 호주가 3점 차로 뒤진 9회초 공격. 마운드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최다 홀드왕 출신의 마무리 투수 오타 타이세이가 올랐다. 현재 NPB 최고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 투수다. 공식 최고 구속 160km를 찍은 선수다. 호주 선두 타자 애런 화이트필드는 타이세이와 5구 승부 끝에 내야 땅볼로 아웃 처리됐다.

패색이 짙은 상황. 타석에는 알렉스 홀이 섰다. 홀은 타이세이의 2구째 공을 완벽하게 받아 쳤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4m짜리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고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에 도쿄돔을 찾은 일부 일본 팬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 웨일즈 제공울산 웨일즈 제공
추격의 홈런을 뽑아낸 홀은 올해부터 한국에서 활약할 선수다. KBO리그 1군이 아니다. 2군(퓨처스) 리그에서 뛴다.

홀의 소속 팀은 '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최초의 KBO 구단이다. KBO와 울산시는 작년 11월 울산 웨일즈의 퓨처스(2군)리그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KBO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이로써 울산 웨일즈는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신생 구단이 됐다.

울산 구단은 지난달 4일 홀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초대 사령탑인 장원진 감독은 "홀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팀 타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홀은 "울산 웨일즈와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생팀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울산 합류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호주전 선발 손주영. 연합뉴스호주전 선발 손주영. 연합뉴스
한국야구와 연이 싶은 선수다. 특히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을 위기 상황으로 내몰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입장에서는 경계 대상 1순위다. 한국은 9일 호주전에서 '9이닝 기준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홀에게 홈런 1개라도 맞는다면 미국 마이애미행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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