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남승현 기자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우범기 전주시장을 향해 민주당 선출직 평가 '하위 20%' 여부와 관련해 당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조 예비후보는 1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저는 '공천 심사 가산 15%, 경선은 가·감산 없음'이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우범기 시장도 같은 문자를 공개한다면 하위 20% 논란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앞서 우범기 시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 '당의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 남승현 기자조 예비후보는 "우 시장은 마치 억울한 누명을 벗은 것처럼 적격 판정을 홍보하고 있지만 왜 1차 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이 없다"며 "정밀심사 사유를 밝히는 것이 전주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공천 심사는 도덕성과 윤리, 리더십, 공약 이행, 직무 활동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기준에서 우 시장이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과거 논란도 거론했다. 조 예비후보는 "우 시장은 취임 전 전주시의회 모임에 참석해 음주 막말로 시의회의 규탄을 받았고 결국 중앙당 징계 심의 끝에 당직 자격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채용 관련 의혹도 끊이지 않았고, 전주시를 전국 최고 수준의 1조 원대 부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또 우 시장의 '연두순방'과 SNS 홍보에 대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채 행정 일정을 홍보하고 공무원 조직을 선거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권한을 이용한 조직적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시 간부 공무원의 실명을 언급하면서는 "우 시장 선거운동과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체 대화방 탈퇴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 측은 조 예비후보가 제기한 '하위 20%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