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조훈현 수석 부이사장. 한국기원 제공 '바둑계 거성' 조훈현(72) 9단이 한국 바둑 행정을 이끌게 됐다.
13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동구 마장로 사옥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조 9단을 수석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이날 조 9단의 수석부이사장 선임에 앞서 수석부이사장직 신설을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조훈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최초의 9단이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세계 바둑계에 한 획을 그었다. 이창호 9단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바둑 진흥법 제정에 일조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지난 1월 프로기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한승 9단을 비롯해 박병규 9단, 박정상 9단, 양건 9단, 이민진 9단을 신임 이사로 선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25년 사업 실적 및 결산 승인, 2026년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자문위원 구성 등도 의결했다. 보고 안건은 바둑 공교육(정규 교과) 사업,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추진 현황 등 5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