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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역사 바꾼 '그 득점'…박해민이 밝힌 호주전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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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 돌아온 박해민. 이우섭 기자LG로 돌아온 박해민. 이우섭 기자
'쌍둥이 군단' 주장 박해민(LG 트윈스)이 돌아왔다.

박해민은 최근 끝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대주자로서 한국을 17년 만에 8강으로 보내는 귀중한 득점을 뽑아냈다. 그 순간을 박해민이 직접 돌아봤다.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SSG 랜더스전. 경기 전 LG 더그아웃에는 반가운 얼굴이 여럿 보였다.

WBC 대표팀으로 차출됐던 주장 박해민을 비롯해 포수 박동원, 내야수 신민재, 투수 송승기·손주영·유영찬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보'로 거듭난 문보경은 부상 탓에 이날 인천에 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해민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박해민은 "잠은 잘 자는데 아직까지는 피로가 남은 것 같다"며 "마이애미에서 적응할 때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행기 지연 이슈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피로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한 지 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박해민, 신민재, 박동원, 유영찬, 송승기는 모두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박해민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호주전에서 결정적인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한국은 6-2로 앞선 9회초 공격에서 반드시 1점을 더 내야 마이애미로 갈 수 있었다. 그 점수를 대주자 박해민이 따냈다.

기뻐하는 박해민과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기뻐하는 박해민과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
당시를 돌이키던 박해민은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어떻게든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상대 유격수의 송구가 빠졌을 때, 사실 바로 알아채지는 못했다. 그런데 3루 쪽에서 빨리 오라는 사인을 하길래 상황을 알게 됐다"고 웃었다.

사실 박해민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석 때 아웃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이정후의 평범한 땅볼 타구가 상대 투수 글러브에 맞고 속도가 줄은 데다, 호주 유격수의 실책까지 겹쳤다.

상대 실책이 없었다면 박해민의 역할은 거기서 끝이었을 지도 모르는 것. 하지만 박해민은 "LG에서 염경엽 감독님과 야구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며 "감독님께서 그런 상황에서는 다리 슬라이딩이 아닌 헤드 슬라이딩을 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런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마이애미에서 생활은 인상적이었다. 박해민은 "호텔에서 야구장 가는 길도 경호를 하더라"라며 "유니폼을 벗어 두면, 다음 날 다 세탁된 채로 라커룸에 걸려 있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았는데 더 큰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가대표로서 뭉클했던 기억도 있었다. 경기 전 애국가 제창 때다. 박해민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우리나라 팬분들은 일본, 대만에 비해 소수였는데도 선수들 기죽지 말라고 크게 따라 불러주셨다. 그때마다 소름이 돋았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우섭 기자이우섭 기자
이제 막 돌아와 다시 한국 생활에 적응 중이지만, 시선은 2026시즌을 향한다. 박해민은 "대회 기간 타석에 두 번밖에 못 섰다. 시범경기도 많이 남지 않아서 타격 기회가 많지 않다"며 "타석에 많이 들어가서 투수들과 상대해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도 바로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알렸다.

이어 "평소에는 스프링캠프까지 합쳐서 최소 30타석 이상은 치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타석에 못 들어갔다. 투수 공도 못 본 지 오래됐다"며 "스피드에 익숙해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 남은 시범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LG는 SSG에 12-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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