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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80주년 경북대 허영우 총장 "연구중심대학으로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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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우 제20대 경북대학교 총장. 경북대학교 제공 허영우 제20대 경북대학교 총장. 경북대학교 제공 
1946년 문을 연 경북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은 올해를 'The Grand Moment'로 명명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도약한다. 지난 8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위대한 순간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다. 그간의 성취를 발판 삼아 또 다른 출발선에 선 경북대의 비전을 허영우 경북대 총장에게 들어봤다.

국가 혁신 견인할 핵심 연구거점대학으로 도약

미래 80년을 새롭게 내다보는 올해 경북대의 역점 목표는 '지역 거점 연구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을 지역 거점 연구특성화대학으로 육성하는 전략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성장 정책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허 총장은 "경북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제시한 '경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모델'의 방향성과 경쟁력이 인정돼 국가 고등교육 정책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앞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부·대학원·연구소를 연계·육성해 교육과 연구가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허 총장은 "현재 AI 거점대학과 인문사회 대학기초연구소 등 다양한 패키지 사업과 특성화 연구대학 간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연구사업 유치 기반을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연구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핵심 연구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허 총장이 3대 융합연구원을 설립한 것 역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허 총장은 "융합연구원의 가장 큰 목표는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구 5대 미래산업(D5)인 미래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의 질적 전환을 위해 세계적 연구그룹과의 공동연구 확대와 해외 석학 영입 등을 추진한다.
 
또 교육 측면에서 AI·데이터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전 학문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허 총장은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특허·기술이전 등 연구 성과 지표를 높여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AI 대학 설립 전문인재 양성…AI 시대 선도한다

경북대학교는 AI를 대학의 교육과 연구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시대의 공용어'로 정의했다.
 
AI 시대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경북대는 기존 소프트웨어교육원을 오는 4월 인공지능교육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올해 AI대학을 설립해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학·석·박사 패스트트랙 과정도 운영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AI 교양 교육과정'과 'AI 교양 인증제'를 도입해 AI 기초 역량 함양을 의무화한다.
 
또 피지컬 AI, 핀테크, 디지털 아트 등 14개에 달하는 'AI 융합전공(AI+X)'을 활성화해 매년 5천명 이상의 융합형 AI 전문가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허 총장은 "경북대학교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위기에 처한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해답을 AI에서 찾아 대학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학교 제공 

지역대학 위기를 전환의 계기로

지역의 산업, 일자리, 교육이 동시에 약화되는 지방 소멸 위기 속 대학의 역할에 대해 허 총장은 "이제 대학은 지역에 인재를 공급하는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혁신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북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직면한 지방대학의 위기를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거점 연구대학'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허 총장은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체계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 기능을 지역 발전 전략과 직접 연결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의 미래산업 전략인 D5 산업 분야와 연계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5극 3특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도 지방 소멸 위기를 대비하는 중요 전략으로 꼽힌다.
 
이는 한 대학이 모든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경권 대학들이 협력해 교육 자원과 연구 역량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허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이 네트워크에서 허브 역할을 맡아 지역 대학들과 공동 교육과정, 공동 연구, 시설․장비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이 함께 성장하고 대경권 성장엔진을 이끌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학 재정 1조 5천억 원 시대 연다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선 대학 재정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경북대는 대학 재정 1조 5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재정 구조 자체를 확장하는 전략적 재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혁신과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중심으로 대학 재정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인재 양성과 연구 중심의 대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대형 재정지원사업의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연구 재정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만들어간다.
 
또 동문과 지역사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발전기금 재원을 확대하는 한편 저성과·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대학의 핵심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를 통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꾀할 계획이다.
 
허 총장은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재정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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