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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이란전 오늘 끝나도 오일 쇼크는 계속…라면·생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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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 박성태> 앞서 뉴스연구소에서도 짚어봤는데요. 이란 전쟁의 여파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느냐. 처음에는 전투 비슷하게 되다가 지금은 각 유전, 가스전, 정유 시설, 송유관, 이런 데에 대한 공격이 가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트럼프가 이란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도 폭격, 초토화시키겠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까지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며 한양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김광석 교수님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광석> 안녕하십니까? 
 
◇ 박성태> 일단 저희가 가스전 얘기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폭격했고 또 이란은 카타르, 그 가스전이 전 세계 LNG 생산량의 20%라고 해요.
 
◆ 김광석> 그렇습니다. 
 
◇ 박성태> 여길 폭격해서 시설 몇 군데가 부서졌다고 그러고 복구하는 비용이 40조 가까이 된다고 그럽니다. 이거 상당히 타격이 큰 것 같아요.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김광석> 복구비용 지금 지적해 주셨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더 걱정인 것은 복구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러니까 오늘 즉시 이 중동 전쟁이 종식된다 하더라도 종식 이후에 다시 가동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2~3년 정도 이렇게 봅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많은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 이런 석유화학 플랜트라든가 해양 플랜트 건설하러 많이 가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도 3년 정도 되니까요. 복구하는 데는 조금 덜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쟁으로 인해서 완전히 파급되면, 그러니까 이것이 결과적으로 LNG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요. 가장 걱정인 것은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나라들. 우리나라처럼.
 
◇ 박성태>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죠.
 
◆ 김광석>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 신흥국들, 아시아 신흥국들. 제가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면 에너지 자립도는 낮은데 에너지 수요는 많은 나라, 우리나라가 대표적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원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에 하나예요. GDP 대비로 따지면. 그냥 총량으로 보면 미국, 중국이 더 많지만 GDP 대비 원유 사용량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1등입니다. 
 
◇ 박성태> 절대규모로 따져도 우리나라가 10위권 안에 드는 것 같아요.
 
◆ 김광석> 그렇게 들고요. 그렇게 보면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이렇게 중동산 원유나 LNG의 의존도가 높은 나라, 그러니까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러우 전쟁 때는 유독 유러피안 국가들이 힘들었습니다. 실제 얼어죽는다라는 표현도 썼었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우리 같은 경우도 지금 이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한국, 일본, 또 아시아 신흥국들. 에너지 자립도가 또 낮은 나라들.
 
◇ 박성태> 중국도 높죠. 
 
◆ 김광석> 중국도 높아요. 그런데 중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중동 전쟁 이전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더 많아졌어요. 그러니까 이란과 친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대일로 사업도 같이 하고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세계 주요국들에게 그냥 LNG 공급 자체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양, 그냥 쇼티지(Shortage)의 문제가 발생하고요. 그러면 사실 민생이나 산업 자체가 움직이기가 어려워집니다.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박성태>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건 그러니까 그쪽에 LNG 운반선 같은 게 못 들어오고 있다. 그러면 전쟁이 풀리면 이제 들어오니까 이런 것들이 풀리지만 거기 시설들이 파괴되는 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 3년. 그러면 절대적인 세계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어서 부담이 된다는 거죠. 
 
◆ 김광석> 그렇습니다. 단시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원유 가격 오르고 LNG 가격 오르고 거기에 환율까지 오르죠. 달러 선호 현상 때문에. 이란 리알화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당연한 거죠. 전쟁 중이니까. 그러니까 중동에 있는 많은 국가들이 오일머니들이 달러로 이동하는 거예요. 달러 강세화가 되니까 원달러 환율도 우리가 잡을 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 그러니까 여러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거기에 해상 운임까지 오릅니다. 해상 보험료가 올라가니까. 그러니까 이게 세 가지가 올라가니까 세 가지를 곱해서 생각해야 돼요.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는. 그러니까 원유 가격, 환율, 그리고 해상 운임.
 
◇ 박성태> 달러로 가져오는데 기본적으로 배럴당 몇 달러, 원유도 오르는데. 이 몇 달러 자체도 올라버리니까. 거기다 운반료까지. 
 
◆ 김광석> 그러니까 엄청난 쇼티지와 가격 상승이 지금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성태> 지금 쇼티지 얘기해 주셨는데 수급이죠. 그러니까 듣기로 LNG는 석유랑 달라서 석유는 저희가 208일분이 우리나라가 비축하고 있다라고는 하는데 LNG는 특성상 그렇게 오랜 기간 비축할 수가 없다.
 
◆ 김광석>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럼 비축분이 좀 작다고 그래요. 
 
◆ 김광석>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계속 이렇게 되면 LNG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 김광석> 그러니까 LNG가 2~3개월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공급량 자체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급량이 아예 멈춘다라는 뜻은 아니지만 공급이 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그러면 산업에 걸쳐서, 전반에 걸쳐서 마비가 걸릴 겁니다. 이미 그 마비가 걸린 제가 중소기업 이렇게 강연회나 이렇게 가보면 정말 이 오일쇼크 현상들을 이미 부딪혀야만 하는 기업들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LNG 말씀 주셨고 우리 원유도 말씀을 하셨는데 여러분들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주로 체감하는 게 기름값이잖아요. 다행인 것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정해서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 주유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는 나름 마련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석유 최고가격제가 국제 유가를 잡는 건 아니에요. 무슨 말이냐? 그럼 원유 가격이 높아지고 원유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량 자체가 제동이 걸리면 그럼 무슨 일이 발생하느냐? 원유를 가공해서 가솔린과 경유를 생산하지만 그 나머지 약 30~40%가 나프타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나프타 생산량보다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하는 나프타 생산량보다 수입이 더 많아요. 수입이 한 55%, 생산이 한 45%. 그런데 그 수입이 절대적으로 줄어서 지금 20%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생산량도 역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있고 가격이 올라가니까 정제를 많이 못 하죠. 그러면 나프타를 생산 못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비닐류를 못 만들어요. 용기를 못 만들어요. 그러면 식량 위기로 전개되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 박성태> 우리가 흔히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것들이 다 사실은 석유에서 나오잖아요. 그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 김광석> 나프타를 통해서 에틸렌을 만드는데 그걸로 용기를 만들고 비닐을 만드는 건데 그러면 생각해 보세요. 식수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박성태> 그래요? 물까지.
 
◆ 김광석> 왜냐하면 용기가 담겨 있으니까요. 물이. 그리고 라면도 역시 전쟁 시에 우리가 먹어야 될 비축 식량이라고 볼 수 있는데 라면도 다 봉지에 담겨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배추나 어떤 과일이나 이런 모든 식음료들이 다 용기에 담겨 있잖아요. 비닐이나 플라스틱.
 
◇ 박성태> 저희가 먹는 사실은 조그마한 포장지, 상당히 감추기 좋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포장지, 비닐 같은 거 이게 다 폴리프로필렌이고 이게 나프타를 통해서 나오는 거죠?
 
◆ 김광석>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중소기업들이나 식품 기업, 앞서 라면 회사 말씀해 주셨는데 뭘 만들어도 포장을 못 하는 일이 생길 수가 있겠군요. 
 
◆ 김광석> 그래서 지금 중요한 말씀 주셨는데 소위 뽁뽁이를 못 만듭니다. 비닐을 못 만듭니다, 지금. 그러니까 양이 급감했습니다. 20%로 급감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양이 줄면 이 비닐과 플라스틱 용기나 이런 것들을 운반하는 물류업계가 있죠. 물류업계가 비즈니스가 끊겼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오일 쇼크에 해당하는 현상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런 현상을 가장 먼저 만난 게 러우 전쟁 당시 유러피언 국가들이었어요.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가격의 문제였죠. 그런데 공급량 자체가 줄어드는 그런 문제는 우리는 덜 겪었어요. 그런데 이 중동 전쟁의 여파는 유러피언 국가들에게는 가격에 문제를 줄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이 중동 원유나 LNG나 이런 것을 수요하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공급 쇼크를 이미 경험하고 있다. 오일 쇼크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1980년에나 경험했었던 오일 쇼크의 징후를 지금 이미 겪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성태> 당시와 사실 제일 컸던 건 또 70년대 오일쇼크가 있었고 이란, 이라크 전쟁도 있었고 당시에 우리나라 상황,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면서 경제에 미친 영향들과 비교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까지 그러면 혹시 예상이 되는지.
 
◆ 김광석> 말씀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1차, 2차, 3차 오일쇼크가 있었는데요. 다 이 오일쇼크가 전쟁과 관련됩니다. 산유국들이 전쟁에 참전하고 확전되면서 나타난 현상, 지금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는데 일단 단정은 이렇게 지어 보겠습니다. 만약에 70년대 통신 인프라가 마비됐다. 그리고 같은 조건, 지금의 통신 인프라가 마비됐다. 그 충격은 얼마나 더 클까요? 통신 인프라로만 따져본다면. 그때 휴대폰 쓰던 사람이 거의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통신 인프라가 마비됐을 때 충격이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크겠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 것처럼 그만큼 우리 지금 경제가 플라스틱에, 비닐에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게 아닙니다. 에너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났기 때문에 좀 다르지만 전체 산업 생태계나 우리의 삶 자체는 이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어요. 제가 아주 쉽게 설명드릴 때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70~80%가 물이잖아요. 우리 주변을 둘러싼 70~80%가 원유입니다. 이 모든 게 원유로 지금 구성된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1, 2, 3차 오일쇼크보다 만약에 4차 오일쇼크가 4월까지 이 중동 전쟁이 지속돼서 4차 오일쇼크가 온다면 그 충격은 더 클 것이다라고 미리 말씀드리고요. 그럼 오일쇼크를 어떻게 정의할까. 상승률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쇼크가 오기 전 단계의 국제유가 대비 몇 퍼센트 상승했는가. 그런데 1차 오일쇼크가 180% 상승했고요. 2차 오일쇼크가 한 200% 정도 상승했습니다.
 
◇ 박성태> 기간은 예를 들어 한두 달 정도 전과 비교를 하는 거예요. 전쟁 전에 보통 해서 두 달 내에 얼마가 올랐다, 이렇게.
 
◆ 김광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쇼크가 발생하기 전 단계의 원유 가격과 그리고 쇼크가 발생한 이후 최고점의 가격을 비교해서 계산을 하는데 러우 전쟁 당시만 해도 이 가격 상승분이 100%가 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미 100%가 넘었습니다. 
 
◇ 박성태> 두바이유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데 전쟁 전에는 배럴당 70달러가 안 됐어요. 
 
◆ 김광석> 60달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성태> 지금은 현물가가 160달러가 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 김광석> 제가 확인했는데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가 이거는 오류가 없어야 되니까 통계를 전화로 확인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주로 뉴스에서 보시는 가격이 선물 가격이거든요. 그런데 왜 페트로넷, 한국석유공사에서 제시하는 이 통계는 166.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기준이에요. 166.5달러를 기록했는데 그때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게 뭐냐? 왜 차이가 있느냐. 이게 현물 가격입니다.
 
◇ 박성태> 현물 가격이에요?
 
◆ 김광석> 그런데 우리 실물 경제를 지금 논하잖아요. 얼마나 그게 충격일까를 논할 때는 현물 가격으로 보는 게 더 맞습니다. 그러니까 현물 가격으로 보면 60달러에서 166달러, 지금 현재 최고가예요. 이 전쟁이 더 장기화되거나 또 추가적인 확전이 야기되거나 이렇다면 더 올라갈 소지도 있겠죠. 그러면 이렇게 계산을 해보면 벌써 오일쇼크에 해당됩니다. 다만 나머지는 기간의 문제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이게 무슨 말이냐. 만약에 국제유가가 한 달 동안만 치솟으면 그렇게 치솟았을 때 마침 치솟았으니까 원유를 사들이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 달 정도가 경과되면 비축분이 7개월 치에서 6개월 치로 줄죠. 그럴 때 비축분을 다시 7개월 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 달 이상 국제유가가 높은 지점에서 유지된다면 고유가가 유지된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높아진 원유를 사 와야 돼요. 그럴 때 충격인 거죠. 
 
◇ 박성태> 뉴스에 보면 페르시아만 안쪽에 있는 정유 회사들이 국제 외국 기업도 있을 것이고 중동 기업들, 아예 이란의 미사일 공격 때문에 공장을 못 돌린다. 또 어디는 원유를 파봐야 저장할 데가 없으니까 저장할 데가 없는 건 호르무즈를 나갈 수가 없으니 지금 계속 쌓여 있으니까. 
 
◆ 김광석> 맞습니다. 
 
◇ 박성태> 그래서 아예 공급을 안 하고 있다. 생산을 안 하고 있다 하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비축유들이 다들 어느 나라나 조금씩은 있지만 이 전쟁이 길어지면 급해지겠네요. 마음들이 다.
 
◆ 김광석> 굉장히 급해질 겁니다. 지금 말씀 주셨던 부분 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려보면 일단은 걸프 국가들도 원유를 생산하는데 걸프국이 아닌 중동 주요국들의 원유 생산 지역에서 지금 미사일이 날아다니는데 출근하겠습니까? 직원들이. 그냥 돈 더 줄게 출근해라고 해도 돈 더 주더라도 나는 안 갈게라고 합니다. 생명을 담보로 일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전쟁과 무관한 지역들도 혹여나 석유 정제 시설이나 공급시설, 물류창고, 이런 게 피격당할까 봐 아예 이게 마비되는 겁니다. 일단 전쟁 중에는 생산 가동이 많이 멈춥니다. 이게 한 가지고요. 
 
두 번째 말씀해 주셨던 것이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는데 그러면 그 생산 시설에 가지고 있는 이 저장고가 있습니다. 저장고가 다 차 있어요. 공급을 못 하니까. 그 저장고가 더 차 있는데 계속 생산을 늘려버리면 그럼 기름을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생산 자체를 또 줄여버려요. 그런데 생산 자체를 줄인 다음에 다시 늘리려면 또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제가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동 전쟁이 부디 오늘 내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오늘 내로 끝난다 하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고유가의 흐름과 그것으로 인한 인플레이나 오일 쇼크적인 현상은 당분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다라고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태> 이게 전쟁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상대 쪽 걸프 국가들에게도 마찬가지고 이 정유 시설들에게 폭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도 복구가 한참 오래 걸리고 처음에 저희가 얘기한 대로. 그런 일도 좀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이쪽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쟁은 언제 끝날 것 같습니까? 
 
◆ 김광석> 저도 그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전쟁이 언제 끝나냐라는 질문을 주시면 부채도사께 여쭤보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만 저도 저의 의견은 있으니까 제가 맞다는 것이 아니라 저의 의견을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양쪽 3개 국가가 다 급합니다. 그러니까 이란 같은 경우 먼저 볼게요. 지금 경제 전쟁으로 치닫고 있잖아요. 그럼 경제 전쟁으로 치달으면 당연히 전비가 부족해요. 그러니까 전쟁이 의지로만 싸우는 게 아니라 보급으로 싸운다. 여러분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더 잘 체감하실 텐데 그러니까 보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이번 주 내에 미국이 하르그섬이나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5개 섬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를 점령을 시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요. 그러면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있고 원유 공급을 통해서 특히 중국이나 인도 등에 원유를 추가적으로 공급하면서 전비를 마련해 오고 있었던 것인데 전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으니 이 보급이라는 관점에서 끊길 가능성이 높고 리알화 가치가 급락하고 이란 물가 상승률 궁금하시죠? 62%입니다. 2월 기준입니다. 이것도. 2월 기준의 물가 상승률이 62%라는 얘기는 그만큼 돈의 가치가 종잇조각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을 지속할 만한 의지는 있으나 종교 전쟁이니까, 지금은요. 의지는 있으나 지속할 능력이 바닥나고 있다, 이렇게 의견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 미국 입장에서도 중간선거 전략상 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그리고 그게 인플레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되는 건 안 됩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미중 정상회담을 반드시 다음 연기된 일정을 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중간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어요.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양쪽이 다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쟁이 저는 호풀리(hopefully), 트럼프 대통령도 호풀리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이번 주말 안에 종식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드리고요. 이건 제 의견이니까 믿으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이런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종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성태> 일단 여러 환경들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이 재고가 바닥나는 측면도 있을 것이고 보통 마지막 불꽃이 크게 타오르는 법이니까 그럴 수도 있고 다만 트럼프가 어떤 일을 할지는 트럼프 본인도 모르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봐야 되겠는데 그러면 일단 우리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 김광석> 저는 소비자들 입장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범국민적인 대응, 예를 들어서 차량 5부제라든가 5부제가 아니라 2부제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 원유 공급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체 캠페인을 벌여서 혹은 국가가,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런 걸 추진해 주면 더 탄력을 받겠죠. 그래서 원유 사용량을 줄이고 그리고 용기사용도 줄이고 일회용 소비도 좀 줄이고 하는 그런 방식으로 위기 대응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것이 결과적으로 오일쇼크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의 충격이 완전히 우리는 그 충격을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화하기 위한 그런 노력을 그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기본적으로 유가가 엄청 높은 단계가 계속되는 새로운 노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시스템으로 우리도 또 준비를 해야 되겠군요. 
 
◆ 김광석> 그렇습니다. 
 
◇ 박성태> 정부가 추경을 한다고 합니다. 25조 원 정도. 어떤 부분에 많이 돼야 되는지. 시간이 약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 김광석> 추경 편성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집중됐으면 좋겠다. 특히 이 오일쇼크에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는 운송업체, 그 밖에 용기 업체, 이런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런 업체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되는 게 물가상승 압력도 막고 동시에 가장 충격을 입는 그런 대상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는 그런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의견 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또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신 김광석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광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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