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제공하나금융지주가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로 옮긴다.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자본준비금 규모도 축소한다.
하나금융은 24일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본점 소재지 변경, 이사 선임 등 상정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자본준비금을 줄여 배당 재원으로 쓰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7조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배당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4분기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 주주는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아 배당금액의 100%를 수령하게 된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도 의결됐다. 정관 변경 효력은 오는 9월 30일부터 발생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 부지 24만6671㎡에 통합데이터센터, 하나글로벌캠퍼스, 그룹 헤드쿼터를 집적하는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를 3단계에 걸쳐 추진해 왔다.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의 그룹 헤드쿼터에는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일부 조직이 이동한다.
하나금융은 소비자보호기능 확대를 위해 기존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도 처리했다.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에 따른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하나금융은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원숙연·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 사외이사 선임안,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