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승민 기자전북자치도가 군산조선소를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 중심의 스마트 조선 핵심 기지로 조성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맺은 양수도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전북도는 9년 동안 가동을 멈췄던 군산조선소를 단순하게 재가동하는 것을 넘어 2028년까지 완성선을 건조하는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추진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조선산업 공정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꾼다. 전북에 들어설 1조 원 규모 피지컬 인공지능 실증기반과 연계해 기존 수작업 공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252억 원 규모 해양 모빌리티 인공지능 혁신허브를 2028년까지 구축해 가상공장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친환경 스마트 선박 기술 선점이다. 170억 원을 투입한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플랫폼을 올해 완공해 수소나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성능을 검증한다. 내년까지 214억 원을 들여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테스트베드도 완성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 완주 수소 클러스터, 새만금 수소 생산기지를 연결하는 생태계도 구축한다.
세 번째로 특수목적선 유지 보수 정비 특화단지를 조성해 산업 영역을 넓힌다. 한미 조선협력 확대로 열린 연간 20조 원 규모 미 해군 함정 정비 시장을 겨냥해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육성한다. 해군, 해경 등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성해 해당 특화단지를 국가 사업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업 핵심 인재를 직접 키운다. 전북대, 군산대, 군장대, 호원대, 전북기계공고, 군산기계공고 등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용접과 도장 등 현장 기술 인력을 육성한다. 나아가 공장 자동화와 데이터 관리 분야를 다룰 전문 연구 인재도 함께 양성한다.
이번 전북도의 행보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 조선소 구축 정책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42.3% 늘리고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과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3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과거 지역 경제 중심이었던 군산조선소를 미래 대한민국 스마트 조선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2028년에는 전북 기술로 만든 완성선이 바다를 가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