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FA 대어' 허수봉의 굳은 다짐 "러브콜 많지만…오직 챔프전 우승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체력적 열세를 경기 감각으로 극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수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52.27%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로 승리,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극적인 리버스 스윕승을 달성했다. 3전 2선승제 PO에서 2경기 만에 2승을 모두 챙기면서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허수봉은 "어렵게 갈 것 같았지만 2차전에서 끝내고 사흘간 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남은 기간 잘 회복해서 챔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승부처는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였다. 두 팀은 무려 39-39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여기서 현대캐피탈은 박진우의 범실과 레오의 오픈 공격이 터져 승리했다. 이어 5세트까지 집어삼키며 리버스 스윕 승리를 완성했다.

이는 2015년 3월 21일 열린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PO 1차전에서 나온 역대 최장 랠리와 타이 기록이다. 또 해당 경기에서 기록된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한 세트 최장 경기 시간도 49분에서 57분으로 갱신했다.

4세트를 두고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사실 물음표가 많았다. 4세트를 내려놓고 3차전을 준비해야 하나 싶었다"며 "선수들도 포기한 것 같았다. 하지만 주장 허수봉이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고 반전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허수봉은 "공격적인 부분이 부진해서 다른 부분에서 조금 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나부터 잘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지고 있었지만 질 거 같지 않았고, 서브할 때도 서브로 내가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우스갯소리로 경기 초반부터 잘하면 더 편하게 이기지 않았겠냐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허수봉은 "우리 팀은 상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초반에 1~2점 앞설 때 기회를 넘겨주거나,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점수를 주고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이번에는 PO를 거쳐 올라가는 도전자 입장이다. 허수봉은 "PO를 거치면 체력적으로 불리하지만, 경기 감각은 위에서 기다리는 팀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챔프 1, 2차전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도 PO를 2차전에서 끝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챔프전 상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은 안 했지만, 새 외국인 선수 마쏘가 어떤 스타일로 뛸지 몰라서 그게 힘든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며 "워낙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강한 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을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허수봉은 "주변에서 친한 선수들이 자기네 팀으로 오라고 하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챔프전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웃으며 말을 아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오는 이에 대해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다른 팀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며 진심 어린 농담을 건넸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